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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그림 - 대화

사색의향기 2018. 08. 03.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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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앙리 마티스, 유화,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177 x 217 cm

당신은 푸른 별의 절벽
길이 끝난 곳에서 풀이 인기척 쪽으로 방향을 틀듯
내게로 돌아와야 하는 가파른 미래다

짙어가는 밖 이쪽,
근엄함을 두 주머니에 찔러 넣은 오후를
막 돌아가는 완곡함은
수직을 이해할 수 없다
올려다보는 눈빛과 착석하지 않는 눈빛은
하나로 얽히지 않는다

관계는 여전히 묽어
감정을 휘발한 지극한 발효, 나라는 검정은 파랑을 오해하고
당신이라는 냉정한 파랑은
절제한 검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팔걸이에 걸친 휴식과 여전히 냉철한 노동은
일정한 배경을 거부하고
우리의 밑바탕에선 다정과 냉정이 한 끗이다

한 곳에 거주하는 두 선들
함께한 기억의 위치가 가물거려
우리의 내면은
안과 밖을 경계 짓는 베란다 유리만큼 얇다


- 최연수, 시 '대화'

댓글 23개

박종영 2018. 08. 03. 오전 12:29

매주 금요일에 읽는 문화읽기의 최연수 시인님의 시가 기다려 지는 것은 읽고 나면 마음이 후련한 울림이 있어서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더운 여름 건승하십시오.//

김덕식 2018. 08. 03. 오전 09:48

감사합니다..

이인환 2018. 08. 03. 오전 10:47

아름다운 글입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시를 읽습니다. 댕큐 !

서용칠 2018. 08. 03. 오후 01:28

지금 경제가 어렵다한다 경제를 살리는일은 없다 오직 국가와 국민이 정직하고 문화가 융성하면 살림이 넉넉해진다

이종수 2018. 08. 03. 오후 01:31

서로간에 올려다보는 눈 빛과 앉아서보는 눈빛은 어떻게 다를까?. 큰 울림을 만들어 봅니다. 날씨 더운데 모두들 건강하세요

이소영 2018. 08. 03. 오후 03:19

나라가 걱정입니다. 미약하나마 관심을 가질때인것 같습니다.

국 2018. 08. 03. 오후 05:24

내려다 보는 눈빛과 서있지 않은 눈빛은 하나로 얽힌다.

김산우 2018. 08. 03. 오후 05:34

막혀있는 길이 끝난 골목엔......

자영 2018. 08. 03. 오후 05:41

대화는 대화로 주먹이나 발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종 2018. 08. 03. 오후 05:48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많이 말한다.

윤 2018. 08. 03. 오후 06:00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만만치 않다.

림 2018. 08. 03. 오후 06:04

손을 호주머니에 찔려 넣고 서로 보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오세진 2018. 08. 03. 오후 07:59

우리의 내면은 정말 얇은 것 같습니다. 더운데, 항상 말싸움 조심하면서....

이종관 2018. 08. 03. 오후 09:36

그류^^

정창훈 2018. 08. 05. 오후 11:35

대화를 나눔으로서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이해와 사랑이 더불었으면 합니다...

zuro59 2018. 08. 05. 오후 11:37

제 마음의 내면과 상대방 마음의 내면의 대화가 탁 트여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진광 2018. 08. 06. 오전 09:19

대화가 부족한 세상이죠

윤희원 2018. 08. 06. 오후 03:09

서로소통하는 대화는 행복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대승 2018. 08. 10. 오전 04:32

우리의 대화는 늘 그래왔지요. 안과 밖처럼 들여다보면서도 다른 이해를 하는...

안성훈 2018. 08. 10. 오전 10:17

대화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세상입니다. 분명히 소통의 도구는 많아 졌지만 소통은 더욱 어려워지는 지금입니다.

정창훈 2018. 08. 12. 오후 09:57

대화, 진정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겠습니다...

김산성 2019. 01. 06. 오후 01:37

일정한 배경을 거부하고 우리의 밑바탕에선 다정과 냉정이 한 끗이다

종 2019. 05. 17. 오전 11:48

감정을 휘발한 지극한 발효, 나라는 검정은 파랑을 오해하고 당신이라는 냉정한 파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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