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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손
사색의향기 2018. 08. 07.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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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2018. 08. 07.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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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화가가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숨기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손은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손은 때때로 숨는다
사건 속으로, 역사 속으로
숨어서 무엇을 가리키고
숨어서 무슨 일인가 한다
한 시절의 손은 스스로의 모양을 거두어들이고
그 대신 상처를 불쑥 내밀기도 한다
요즘 여기저기 손을 향해 손이 아우성이다
숨어있던 손이 나와서
부끄러운 손을 가리킨다
아니, 불끈거리던 것들을 가리킨다
손이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변형된 손들이 너무 많다
입을 손처럼 사용하는 이도
손을 입처럼 사용하는 이도
저마다 쓰임새는 따로 있다
쓰임새가 손을 정의한다
어떤 시인은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었다는데
그림자 뒤에 꼭꼭 숨은 손들은 요즘
맑고 푸른 하늘 아래서 성업 중이다
- 박남희, 시 '숨은 손'
손가락질을 하는 손,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손, 누군가를 돕는 손.
손은 어쩌면, 마음을 대신한 신체 일부가 아닐까 합니다.
당당하거나 부끄럽거나,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신분이 달라지는 손입니다.
댓글 20개
김진광
2018. 08. 07. 오전 09:36
결국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겠죠?
김남수
2018. 08. 07. 오전 11:45
마음의 손이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가는손 손 손
서용칠
2018. 08. 07. 오후 01:16
손은 조용히 없는듯 숨어서 좋은일하면된다 그러나 손가락짓 주먹짓 손바닥짓 잘못한죄가 있는자 손좀 봐야한다
국
2018. 08. 07. 오후 02:28
손의 의미?
윤희원
2018. 08. 07. 오후 02:33
손이 하는일이 너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산우
2018. 08. 07. 오후 02:59
나는 큰 손이다.
자영
2018. 08. 07. 오후 03:01
부끄럽지 않은 손이 되도록
림
2018. 08. 07. 오후 03:07
내 손을 잡으세요.
윤
2018. 08. 07. 오후 03:12
너는 검은손, 그리고 너는 큰손 다 모여 있구나.
종
2018. 08. 07. 오후 03:18
작은손, 그리고 예쁜손, 일을 많이한 굳은손, 부드러운 손 등등
여혜강
2018. 08. 07. 오후 03:57
남이 알지 못하게 하는손
오세진
2018. 08. 07. 오후 04:02
마음의 손....
장명자
2018. 08. 07. 오후 05:11
손의 이야기보담 입의 숨결이 더더욱 느껴져요
안성훈
2018. 08. 10. 오전 08:51
손의 다양한 쓰임새가 다를 뿐이지 손에 신분이 있기야 하겠습니까?
구영환
2018. 08. 11. 오전 11:09
그림자 뒤에 숨은 손은 앞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정창훈
2018. 08. 12. 오후 09:42
될 수 있는 한 부끄럽지 않는 손이 되고 싶습니다...
zuro59
2018. 08. 12. 오후 09:49
생각해보면 겸손의 손, 베푸는 손, 사랑을 나누는 손, 가르침을 배우는 손,용서하는 손 등 좋은 손들이 많지요...함부로 휘둘거나 나대는 손, 슬쩍하는 손 등 나쁜 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손들...다 맘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양심껏 살아가야겠지요...감사드려요~~^^*
김덕식
2018. 08. 16. 오전 10:30
감사합니다..
김산성
2019. 01. 06. 오후 01:37
그림자 뒤에 꼭꼭 숨은 손들은 요 맑고 푸른 하늘 아래서 성업 중이다
종
2019. 05. 17. 오전 11:49
손을 입처럼 사용하는 이도 저마다 쓰임새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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