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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다니는 이름
풀밭이 킁킁거린다
한쪽 발을 든 채 영역을 하얗게 지린다
냄새의 반경을 따라가면
나도 바람, 너도 바람, 같은 울타리 속이 펄럭거려
한 겹 체면을 껴입으면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눈감아 주는 이름이 환한데
개, 좋아
기꺼이 야성을 찾아 신은 네 개의 발들
비루한 육체에 수없이 무릎을 꿇는
불가촉,
땀나도록 뛰어야만 밥을 찾는 계급인데
처음 눈 맞춘
항렬마저 벗어던진 개명인데
개의 심장을 달고
그늘과 바깥이 달라 뛰어다니는
개망초와 개별꽃
귀 접힌 풀밭이 뛴다
줄 풀린 동시에 묶이는 것이 불안한 공기가 사방으로 흩어진다
- 최연수, 시 '뛰어다니는 이름'
야생화의 이름을 살펴보면 참 기발하게 잘 지었다 싶은 이름도 있고,
함부로 붙여준 짠한 이름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촌스러운 이름을 개명하거나 신분을 세탁하기도 하는데
'개'를 붙여준 이름은 들판을 쏘다녀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열심히 뛰어야만 밥을 얻는 신분 같습니다.
그래도 투정 없이 환한 들녘입니다.
댓글 21개
\"개\"있짠아 ..... 복숭아가 되었돼 그리고 살구도 있고 기똥쑥, 개똥참외 등등
개도 복숭아 . 개복숭아. 개똥도 있어 개똥벌레
오늘 아침에는 매미 울음소리에 잠을 깨었습니다. 꽃을 보니 가을이 저만치 보입니다.
오늘 귀한 비님을 보았습니다. 주옥 같은 비 많이 왔으면 합니다.
구름 많음, 비가 내리고 대지가 젖고 있다. 반가운 비가.
한 다리들고 영역 표시하고 있어 그 애가 그런데 위에 고추잠자리가 날고 있더라.
예쁜꽃 그대 이름은 개망초인가. 말하라 내가 예쁘다는 것을.
개망초라?
들녘에 나가면 이름 모를 풀꽃과 야생화들이 피어 있습니다. 개字 가 들어간 이름으로 개망초 개별꽃 등이 환하게 마지합니다. 좋은 詩 감사합니다.
고종의 아명은 개똥이였다 이름이 천해야 건강장수한다고 . 꽃이름이나 사물의 이름에 \"개\" 자를넣어 천시하였다 그러나 멍멍이 개들이 항의할것이다
고종의 아명은 개똥이였다 이름이 천해야 건강장수한다고 . 꽃이름이나 사물의 이름에 \"개\" 자를넣어 천시하였다 그러나 멍멍이 개들이 항의할것이다
산이나 들에서 미소 지으며 반기는 정겨운 야생화 입니다 꽃이 이쁩니다 감사합니다*^^*
개망초인가요? 야생화가 더 친근하죠. 감사합니다.
풀이 온다 내곁에도 풀이 온다 풀풀 품내음 보이며 풀이 내게로 온다.
까슴 찡 나도 내 원래를 벗고 시류를 따라 그러나 난난 닌
까슴 찡 나도 내 원래를 벗고 시류를 따라 그러나 난난 닌
개망초....왠지 그런 느낌이 드네요..^^*
개망초...개같이 뛰어다닐 듯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그렇지만. 복숭아와 개복숭아처럼 진짜가 아닌 닮았다는 뜻도 있지요...나쁜 뜻으론 진품과 가품같은 사기치는 그런 뜻이기도...글처럼 좋은 뜻이었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야생화의 이름을 살펴보면 참 기발하게 잘 지었다 싶은 이름도 있고,함부로 붙여준 짠한 이름도 있습니다.
그늘과 바깥이 달라 뛰어다니는 개망초와 개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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