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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꽂으며

사색의향기 2018. 10. 30.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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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내 가슴 위를 날다
유리 수반에서 항해하는
빨간 꽃잎 하나


돌미나리로 담근 물김치
우물만큼 차지면
빨간 꽃잎 하나


긴 알락콩 한줌
청어 두어 마리
오이 서너 개
그리고 아침볕 한 바구니


말끔히 닦은 식탁에 쏟아놓으면
오색 꽃잎으로 차려지는
내 아침상


- 오현정, 시 '꽃을 꽂으며'
 


날은 좀 쌀쌀하지만
오늘은 볕이 좋은 아름다운 가을날이기를 바랍니다.
말끔히 닦은 정갈한 식탁에 놓인
오색 꽃잎 같은 아침.
고마움과 정성으로 빚은 알찬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댓글 19개

국 2018. 10. 30. 오전 07:55

잘 익은 빨간 김치 하나

김산우 2018. 10. 30. 오전 08:06

누가 가을역에 혼자 내린다고 했는가 아름다운 꽃을.

림 2018. 10. 30. 오전 08:47

수반위 곱게 핀 꽃 한송이 쟁반에 옮겨 담는다.

윤 2018. 10. 30. 오전 08:53

알락콩, 완두콩도 좋은데 초록색 한줌이요.

자영 2018. 10. 30. 오전 08:58

무엇으로 장식하나 고민해 봅니다.

종 2018. 10. 30. 오전 09:07

감사합니다. 요즘 댓글이 고만 고만 합니다.

김진광 2018. 10. 30. 오전 09:19

꽃은 보기만해도 좋아요

김덕식 2018. 10. 30. 오전 10:09

감사합니다..

송봉석 2018. 10. 30. 오전 10:42

돌미나리 물김치 먹고 싶은 욕심에 침이 삼켜지네요.

오세진 2018. 10. 30. 오전 11: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8. 10. 30. 오후 12:38

꽃앞에서 순해지는 사고를 생각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절기, 건승을 빕니다.

서용칠 2018. 10. 30. 오후 02:07

꽃은 늘 웃고있는데 우리는 화답하여주지않는다 꽃만큼이나 핑계수도많다

이봉철 2018. 10. 30. 오후 05:54

꽃 가을 가을 꽃

신의재 2018. 10. 31. 오후 06:57

감사합니다. 맨날 좋은 날 되세요

윤희원 2018. 11. 01. 오후 01:35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안성훈 2018. 11. 02. 오후 05:14

꽃꽂이는 이유 모르게 슬픔이 있습니다.

정창훈 2018. 11. 04. 오후 10:47

저도 화사하고 정갈하게 차려 먹고 싶네요~~^^*

zuro59 2018. 11. 04. 오후 10:51

오색찬란한 꽃잎으로 차려진 식단 같네요~~차려진 상이 좀 허술해도 매일 매일 그런 마음으로 식사하였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드려요~~^^*

김산성 2019. 01. 14. 오후 01:02

내 아침상 날은 좀 쌀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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