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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꽃

사색의향기 2018. 11. 07. 오전 03:43
3009



구절초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키는 50cm 정도 자라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한다. 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피는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구절초


버스가 서고
석개재 들머리에서 차를 내렸을 때
제일 먼저 나를 반기던
희디 흰 꽃 한 송이


아홉 번 죽었다
아홉 번 다시 태어나도
첫 모습 그대로 피어난다는
구절초다


흐린 세상 건너느라
젖은 내 신발처럼
안개비에 스친 꽃잎마다
눈물 같은 물방울 머금고
해맑게 웃고 있다


여기서부터
길이 시작된다고
이제 너의 길을 가야 한다고
흔들릴 때마다
맑은 향기로 
살며시 길을 열어보인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2개

김진광 2018. 11. 07. 오전 09:20

구절초 색이 곱네요

이정광 2018. 11. 07. 오전 10:04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8. 11. 07. 오전 10:21

구절초

박종영 2018. 11. 07. 오전 10:38

구절초, 가을을 말하면 금방 생각나는 것은 구절초입니다. 한적한 산길에 홀로 피어 있는 구절초를 보면 지나간 그리움이 하얀색으로 웃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8. 11. 07. 오후 12:26

아홉번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모습이다. 구절초의 뜻을 이제 알았네요.

서용칠 2018. 11. 07. 오후 04:29

구절초 전시장 황국이 분단장하고 화사하게웃는다 꾼들은 예쁘다 예쁘다하더만 깊은산 구절초 상강 서릿발 이겨내고 소설 흰눈 이고도 늦가을 지켜낸다

안성훈 2018. 11. 08. 오전 09:00

깊은 산속에서 늦가을을 지키는 꽃이군요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8. 11. 08. 오후 03:09

가을에 들이나 산에서 반기는 이쁜꽃이 구절초 였나 봅니다 행복한 글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8. 11. 11. 오후 10:21

구절초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고 싶어요~~^^*

zuro59 2018. 11. 11. 오후 10:25

구절초가 가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화를 닮은 구절초, 그 향이 퍼지는 곳에 있고 싶어요... 구절초처럼 그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지금을 지켜가며 살아야 겠습니다... 제게 힘을 주는 글 같아 너무 좋네요~~^^*

문태성 2018. 11. 15. 오전 09:30

촌스럽지만 촌스럽지 않은 꽃, 수줍어 보이나 수줍지 않은 꽃!

김산성 2019. 01. 15. 오전 09:42

여기서부터 길이 시작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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