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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연가

사색의향기 2018. 11. 29.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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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 외롭게 떠나고 싶은
작고 투명한 빗방울의 생각,
이 가을에 더욱 간절하고
하늘 끝에서 흐르는 물의 분신으로 땅을 적시는
고단하고 긴 여행길,
황폐한 언덕과 고독한 계곡을 지나
부딪치고 멍들어 바다에 도달했을 때
어느새 바다는 푸른 빛으로 반기며 출렁이고,
멀고 먼 구름의 고향을 떠나
다시 시작되는 긴 여행길에서도 언제나 맑은소리
나의 생이 지나가는 소리로 창문을 두드리면,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일어날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고루 떨어지는 빗방울의 자유를 닮고 싶은 날,
내가 너를 향해 이별을 고할 줄 알면서도
빗방울은 오늘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로 찾아와
왜 나를 울게 하는가?


- 박종영 님

댓글 13개

조정현 2018. 11. 29. 오전 06:12

그래도 오늘 난 고운 시 한편을 읽음에 행복하다.

이봉철 2018. 11. 29. 오전 08:38

어두운 늘 가든길

김진광 2018. 11. 29. 오전 09:04

빗속의 여인이 생각나네요

문희 2018. 11. 29. 오전 09:52

인간에게, 자연에게 한 방울의 빗방울은 많은 의미의 시작이다. 떨어진 다음의 미래를 아는 자는 많지 않다. 깊은 사랑의 연가를 기다리는 것은 나의 아집일까?

김덕식 2018. 11. 29. 오전 10:39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8. 11. 29. 오전 10:52

외로운 시간, 빗방울이 전하는 음률은 고독과 슬픔, 그리고 고단한 나그네의 길을 재촉하는 소리입니다. 함께 흘러가는 작은 시냇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8. 11. 29. 오전 11:17

외로울 때, 자신을 소중히 생각합시다.

서용칠 2018. 11. 29. 오후 10:06

물은 구름되고 구름은 비가되여 내려온다 물은 강물도되고 바다도되고 샘되되여 어디든지 가고오고한다 물의 자유를 우리는 무심히 넘긴다

정창훈 2018. 12. 03. 오후 06:48

비 오는 날이면 외로움과 그리움이 있어 호젓해지고 싶기도 합니다...

zuro59 2018. 12. 03. 오후 06:50

오늘 내리는 비...겨울로 더욱 다가가는 듯하고 연말로 더 가까이 가는 기분도 드네요... 비를 슬픔보다는 그리움으로 승화시켜 가볼랍니다. 감사드려요~~^^*

윤희원 2018. 12. 04. 오후 04:23

빗방울 소리가 전하는 여러 생각들은 새로운 희망 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8. 12. 06. 오전 09:16

빗방울에 감성을 입히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합니다.

김산성 2019. 01. 17. 오전 09:49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일어날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고루 떨어지는 빗방울의 자유를 닮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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