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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사색의향기 2018. 12. 06. 오전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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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그대
내 눈물 닦아주듯
나뭇가지에 매달린
바싹 마른 잎으로
내 가슴 쓰다듬는다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그대에게 이르지 못한
지난 세월 원망하듯
꾹 참았던 그대 눈물
작은 도랑으로 흘러보낸다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차가운 산 위로 향하며
서두르는 내 발길
포근히 감싸 안으며
무사히 다시 내려오길
푸석거리는 가슴으로
기도한다


- 백원순 님

댓글 14개

정낙민 2018. 12. 06. 오전 08:34

황량한 겨울산 풍경을 저리도 감성있게 그리다니... 시인의 가슴은 메마른듯 훈훈한 봄기운이 깃들어있군요.그대의 모습이 내 가슴에 있는 한, 이 세상은 언제나 포근한 것이니까요!

안성훈 2018. 12. 06. 오전 09:13

겨울산이 참 포근함을 줍니다. 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김진광 2018. 12. 06. 오전 09:21

경치는 좋은데 추워서 싫어요

박종영 2018. 12. 06. 오전 10:13

마음이 어지러울 때, 눈 덮힌 겨울산을 오르면 갖가지 상념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놀라움을 얻습니다. 고즈넉히 앉아있는 산의 위용과 푸른 절기 굳건히 다지고 있는 겨울 소나무, 우리가 저토록 푸른 기상을 닮으면 이 세상 모두가 밝은 빛이 돌것입니다. 귀한 詩 잘 읽었습니다.

김덕식 2018. 12. 06. 오전 10:42

감사합니다...

문희 2018. 12. 06. 오후 01:53

눈 덮인 산, 흔치 않은 기분으로 세상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오세진 2018. 12. 06. 오후 04:33

자연은 사시사철 다 자기 그릇이 있는 듯...

김승유 교수 2018. 12. 06. 오후 09:20

마르것 같으나 가지속은 싹을 위한 생명력을 간직 하고프다.. 가지아래 맺힌 고드름은 군더더기 떨어낸 깔끔함을... 송이송이 가지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눈송이는 겨울산속 정취와 고요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내맘에 전해 준다.. 화답의 글을 드림니다.~^^

정창훈 2018. 12. 07. 오후 11:35

겨울산에 가본 지가 참 오래 되었네요...

zuro59 2018. 12. 07. 오후 11:38

지금은 겨울산 가보고 싶어도 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보거나 사진으로만 감상하네요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은 그래도 가보았었는데...아쉽긴 하지만 겨울산 정경을 직접 보고는 싶어요. 겨울산의 정감을 담은 글, 감사드립니다...^^*

문태성 2018. 12. 09. 오전 09:43

감아싸는 포근함, 어떤 향수보다도 더 따끈한 체온!

윤희원 2018. 12. 09. 오후 08:52

하얀눈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 입니다 감사합니다*^^*

류인순 2018. 12. 14. 오후 07:35

조만간 짬내서 겨울산에 한번 가야겠습니다.

김산성 2019. 01. 18. 오전 10:45

차가운 산 위로 향하며 서두르는 내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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