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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생각하는 연서

사색의향기 2019. 01. 17. 오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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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누가 보지 않아
서글픈 생각을 하기에 좋은 곳은 바닷가다
간절한 눈물이 파도에 묻히기 때문이리라


나는 지금 바닷가 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로 무정한 세상과 엇갈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 달리고 있다


길옆으로 펼쳐져 있는 창망한 푸른색 바다의
얼굴이 햇볕을 따라 출렁이고, 
지난여름 북적대던 모래사장의 풍경은
이제 방풍림과 대화하는 파도의 차지다


시간의 간격을 좁히려
성실하게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소리는,

지난날 지독하게 그리워하던 여인의 달콤한 고백 같은,


사랑한다, 괜찮다,
흔들리는 나를 사랑하느라 고생했다, 는 소리로 환청이고,


아득한 수평선에 한 송이 백합의 순정으로
달려오는 그리움이 가슴에 안긴다,
과연 바닷가에서 생각하는 연서치고는 어수선한 것인가?


- 박종영 님

댓글 12개

김진광 2019. 01. 17. 오전 09:13

동해바다가 보고싶다

강주화 2019. 01. 17. 오전 09:24

먼나라 타국에서의 바닷가도 그랬어요. 아무도 없는 낯섬보다 나만의 바다, 파도소리와 함께 설움도 실어보내고 응원하는 소리도 들으면서 견뎌온 시간들이 지금을 견인했네요~

김덕식 2019. 01. 17. 오전 09:43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1. 17. 오전 10:35

겨울 스산한 바닷가에 가보면 온갖 생각들이 파도에 밀리면서 소리없는 철읍성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운 사랑의 노래는 내 스스로 받아들여야 함이 옳습니다.

오세진 2019. 01. 17. 오후 02:5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9. 01. 17. 오후 08:03

백사장은 텅 비어 조용한데 그리움은 사무쳐 파도는 저리도 몸부림하는가 뜨거운날에는 인파에 숨을죽이고있었지만 지금은 마음껏 밤하늘에 소리쳐 그이름 부른다

서길병 2019. 01. 18. 오전 04:37

고맙습니다...

윤희원 2019. 01. 19. 오후 08:51

늘 푸른 바닷가 하얀 백사장~~~좋은글 감상 잘 했습니다*^^*

정창훈 2019. 01. 21. 오후 10:54

무작정 달려가 보고 싶은 겨울 바닷가네요~~

정창훈 2019. 01. 21. 오후 10:54

무작정 달려가 보고 싶은 겨울 바닷가네요~~

zuro59 2019. 01. 21. 오후 10:56

겨울바다, 어느새 잊고 지낸 지 너무 오래 되었군요... 어머니처럼 품어 줄 바다가 보고 싶고, 묵은 대화 다 나누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안성훈 2019. 01. 24. 오전 09:07

좋은 글과 사진입니다.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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