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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사색의향기 2019. 01. 10.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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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벗어 던진 옷가지에
시린 발목을 덮고
나무들이
오들오들 떨고 있네


겨울 한복판
날을 세운 칼바람에
온몸 맡긴 채
골짜기 사이로
묵은 추억 밀어내고


하분하분 춤사위
눈꽃 핀 가지마다
연둣빛 설렘
움 틔우기 위해
옹골차게 숨 고르네.



- 류인순 님

댓글 12개

박종영 2019. 01. 10. 오전 10:40

연둣빛 새싹 피우기 위해 하얀 왕관을 머리에 이고 오돌오돌 인내의 강을 건너고 있는 겨울나무,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01. 10. 오전 11:02

계절마다 자기 모습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김덕식 2019. 01. 10. 오후 12:15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9. 01. 10. 오후 03:40

집착하여 나뭇잎을 자연으로 돌리지않았다면 설화는 피지않으리

이봉철 2019. 01. 10. 오후 04:50

멋진 겨울 사진 입니다

정창훈 2019. 01. 12. 오후 10:29

해마다 나무처럼 묵은 것 다 털어내고 새것을 피우고 살고 싶어요...^^*

zuro59 2019. 01. 12. 오후 10:32

겨울나무처럼 새봄을 꿈꾸며 또 한해를 맞이 하였네요... 새해에는 어떤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더 충실하고 소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좋은 가르침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9. 01. 14. 오전 09:02

정말 멋진 겨울 풍경입니다.

문태성 2019. 01. 15. 오전 11:25

춥지만 따스해 보이는 나무들이 친구같아 말을 건넵니다.

윤희원 2019. 01. 16. 오후 01:26

나무들이 겨울 눈꽃 옷을 입고 힘들어 하네요~ 푸른 새싹 옷을 빨리 입었으면 합니다*^^*

강주화 2019. 01. 16. 오후 05:05

상고대 멋지네요~~^-^ 어쩌면 우리도 새로운 시간을 기다리며 숨고르듯 인내하는 시간이 있듯이 자연에도 추운겨울은 봄을 기대하며 반드시 견뎌하는 시간이겠죠?

김무중 2019. 01. 22. 오전 11:39

겨울이 선사하는 멋진풍경만 감상하다 추위를 견디는 자연의 위대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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