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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생쥐야, 생쥐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이가 풀밭 어딘가에 떨어져 없어지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아이들은 뒤돌아보며 그것을 유년시절이라고 부른다.
생쥐는 젖니를 가져가 공동주택 아래 통로에 하얀 타일을 깐다.
생쥐는 새 이를 가져오지 않는다.\"
어른이 되고 늙어 치아마저 다 망가지면, 새로운 이를 가져오긴 하지요.
틀니랍니다.
그러나 그 이는 내 몸에 딱 맞는 옷과 달라서 딸깍딸깍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틀딱’이라는 말도 한다지요.
할머니의 틀니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주무실 때 빼놓은 그걸 보지 않으려고 시선을 돌린 적도 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과 가까워진 것, 어른들을 조롱하는 듯한 말에 조금은 불편합니다.
우리는 어디서 그냥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닌 것을.
그 나이가 되어봐야 아는 것일까요.
- 최연수 시인
댓글 14개
좋은 글 시간이 지나고서야 나이를 먹고 나서야 그 심정을 알게 되지요
인간이란 존재가 그렇습니다. 한치 앞을 못 내다보죠. 오죽하면 김삿갓이 평생을 삿갓쓰고 살았을까요~
또 한번 추억을 소환하는 군요? ㅋ 7살 이빨빠진 철부지 시절, 없는 분 없듯이 흔들거리는 헌 이빨 추억 또한 어제 일 같을 거예요. 울 아버지 굵은 실로 당겨 빼서 시골집 지붕에 던지며 하신 말씀 헌 이 줄께 새 이다오~~ 귓전에 맴도네요~ 좋은 아침, 좋은 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지요
늙은이가 어르신이라는 말로 높임을 받아야 바른세상인데 항시 요즈음 젊은것들은 버릇이없어 하여왔다
오복중에 이 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이 갈이를 하려면 애를 먹었지요. 실로 감아서 빼고 피가 나면 울고, 그리고 빠진 이빨은 지붕위에 던져서 좋은 이빨나라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늙기도 서러운데 행동늦다, 음식 흘린다, 못알아듣는다. 등등 너무 타박하지 마세요, 늙은이들 그러고 싶어 그러는거 아니랍니다....
건강한 치아는 복입니다!
노인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 선배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인데.....멀리 볼 수 있는 현명함이 생기길 노력합니다.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어느새 노년이 가까우니 부모님 모습이 더욱 그려지네요...
아직은 튼튼한 이가 고맙지만, 더욱 더 신경쓰고 관리해야겠어요. 나이가 더 들면 그것도 소용 없을 날이 있을 것 같지만, 부모님을 그리며...감사합니다..^^*
세월이 흘러 익어가는 모습이 그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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