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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무

사색의향기 2019. 03. 26.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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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거리를 걷고 있다
내 어깨 위를 걷고 있다


자동차의 소음을 먹고 자란 나무


그래도 초록잎과 푸른 하늘은
천년 강을 이을 배경이 된다


겨우내 얼어붙은 뼈 삭여 봄맞이하고
비바람에 허리가 휜 거리의 여인
방황은 나이테를 찾으려는 생명의 본질이다


벚나무, 레인보우, 배롱나무, 물푸레나무
비닐봉지에 담아 잠을 청한 나,
나무를 어머니 무덤에 심는다


- 이용주, 시 '나, 나무'



나무를 심어야 할 때를 조금 앞당겨야 한다네요.
어느 거리에서 만난 나무는 온통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제 목숨 다하는 날까지 나이테를 키워가는 나무.
묵묵한 강인함을 심어보렵니다.

댓글 8개

강주화 2019. 03. 26. 오전 08:53

나무야 나무야~~ 어린시절 부르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계절에 순응하는 나무에게서 창조주의 가르침을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김덕식 2019. 03. 26. 오전 10:37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3. 26. 오후 04:23

가로수는 삭막한 거리에 굳건하게 서서 매연과 먼지와 많은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절기마다 잎을 틔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가로수, 그 노고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03. 26. 오후 06:35

도심에서는 재건축, 재개발로 사라지는 나무들.... 건물을 지을 때나무를 심게만 할게 아니라, 도심속 아파트 단지등등의 나무를 잘 보존할 수 없을까요?

안성훈 2019. 03. 27. 오후 04:28

나무는 제자리에서 자기 맡은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데 인간의 이기심이 나무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용주 2019. 03. 27. 오후 09:02

모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의 섭리를 알게 됩나다.

이용주 2019. 03. 27. 오후 09:03

모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의 섭리를 알게 되어 감사한 일이구요

윤희원 2019. 03. 28. 오전 10:49

푸른숲과 자연에 감사하면서 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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