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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사색의향기 2019. 04. 02.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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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놓는다, 말뚝에 매인
염서(炎暑) 같은, 열렬한 푸크시아 폭서(暴暑) 같은
당신의 오후에 


태양의 곁불을 쬐러 온 당신은
불새의 전언 


단단한 고딕을 숨긴 휴먼 필체처럼
내 과녁으로 달려온 화약고


당신 

나는 잘 마른 숲에 번지는 불화살이다 


- 양현주, 시 '불혹'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이랍니다 불혹은.
그러나 그럴 수 없는 날,
내 과녁으로 달려온 화약고 같은 봄날입니다.
꽃에 홀리고, 향기에 홀리는 청춘 같은 봄날.
그러나 세상의 유혹에는 불혹인 봄날입니다.

댓글 13개

이봉철 2019. 04. 02. 오전 08:17

불혹 좋은글 입니다

강주화 2019. 04. 02. 오전 09:13

그렇군요? 불혹,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 그러나 이 아름다운 봄날에는 미혹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죠? 충분히 봄을 즐겨봅시다~~~

김진광 2019. 04. 02. 오전 09:43

이수에 접어 들었어요...

김덕식 2019. 04. 02. 오전 10:21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4. 02. 오전 10:45

인생 不惑, 이 나이가 되면 유혹되지 못하는 방법입니다. 40에서 50까지가 제일 모지게 흐르는 세월나이입니다. 좋은 불혹의 詩, 감사합니다.

양현주 2019. 04. 02. 오후 01:13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입니다^^

정창훈 2019. 04. 02. 오후 01:19

불혹의 봄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zuro59 2019. 04. 02. 오후 01:23

불혹의 마음으로 맞이한 봄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혹 나이로 돌아가려면 이십년을 거슬려야 하지만, 청춘 같은 봄을 기대하며...좋은 글, 감사드려요~~^^*

안성훈 2019. 04. 02. 오후 03: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04. 02. 오후 03:41

나이 마흔이면 불혹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마흔 넘어서 새로 배울게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서용칠 2019. 04. 02. 오후 04:13

불혹의 나이라면 내 얼굴은 내가 만든것이며 세상일에 부화뇌동하는 어리석은 일에 놀아나지는 말아야지 .

유은주 2019. 04. 05. 오전 10:10

이 아름다운 봄날, 꽃비를 맞으며 조금 흔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9. 04. 07. 오후 08:53

인생에서 불혹의 나이가 제일 좋은 시기 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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