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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에 대하여

사색의향기 2019. 03. 29.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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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손에 빵을 들고 지나가자, 인도에서 배고픔의 냄새가 난다\"는

어느 소설처럼,

냄새는 지금만을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후각은 먼 기억까지 소환, 시각 청각 미각 촉각까지 두루 느끼게 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식탁에서 맡은 낯익은 냄새.

그 냄새를 따라가면, 둘러앉은 밥상이 보이고 왁자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 풍경 속에 만져지는 감각, 그리고 맛이 느껴집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 한 입 넣는 순간, 내가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닌 것도

먼 시절의 익숙한 그 맛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누군가가 몹시 그리워진다면,

그 사람의 냄새가 그립다는 것.

오감은 그래서 더욱 오묘합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12개

안성훈 2019. 03. 29. 오전 08:39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냄새 하나가 주는 오감 만족

정낙민 2019. 03. 29. 오전 08:45

ㅎㅎ 냄새에 대한 시인의 통찰이 놀랍고, 존경스럽군요. 아주 먼 옛날..아스라이 잊혀졌던 기억까지 끄집어 내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요. 그 사람의 냄새.... 그리움입니다. 그래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지독했던 사랑 때문이겠지요.

강주화 2019. 03. 29. 오전 09:34

음식을 함께하는 자리....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자리는 참, 행복한 자리죠~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만큼이나 음식은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과 맛있는 빵 때문에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졌습니다~ㅋ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3. 29. 오전 11:18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은 가족과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입니다. 웃고 즐기는 밥상, 섭생의 가장 표본이 되는 식사시간입니다.

김덕식 2019. 03. 29. 오후 02:29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9. 03. 29. 오후 02:45

바로 느낌이죠?

서용칠 2019. 03. 29. 오후 03:19

이세상에서 제일로 중요한것은 밥먹는 일 !

정창훈 2019. 03. 29. 오후 03:52

세월이 많이 흘러도 살아 있는 어머님의 익숙한 냄새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zuro59 2019. 03. 29. 오후 03:54

어린 시절의 그 향수를 잊을 수 없듯이 잊혀지지 않는 어머님의 살림 냄새는 지나한 세월 속에 건망증이 그리 많아져도 잊을 수가 없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03. 29. 오후 04:53

그리운 냄세가 기억만으로도 되살아 날 때...

윤희원 2019. 03. 29. 오후 05:14

배고품을 달래주는 맛있는 빵 냄새... 차 한잔의 향기가 부르는 여유로움... 그리움의 향기...

이봉철 2019. 04. 25. 오전 08:35

그리운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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