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글

게시물 상세보기

독자의글

카멜리아힐 동백숲에서

사색의향기 2019. 04. 04. 오전 03:13
2672


겨울 바닷바람 견디며
그리움이 깊어
그토록 뜨겁게 붉어졌느냐
송이송이 꽃등 불 밝혀
온 숲이 불타는 듯하구나
비단결 진초록 옷 입고
임 그리는 새색시 붉은 입술
동백꽃 순정 굳은 절개에 
새소리 바람 소리도 숨죽이는 곳


동박새도 떠난 자리
바다를 안고 종일토록
불타는 가슴 속울음 우는
선홍빛 도도한 자태여
못다 한 사랑 얼마나 깊었기에
이 기막히게 화창한 봄날
가장 빛나는 순간에
온전히 정결함을 지니고 속절없이
툭툭 송두리째 지고 마느냐
허망하고 애절한 꽃이여!



- 류인순 님

댓글 12개

이봉철 2019. 04. 04. 오전 08:40

동백 꽃 봄의 전령사 꽃이 만개하는 봄이군요

김진광 2019. 04. 04. 오전 09:03

색이 곱네요

강주화 2019. 04. 04. 오전 09:13

절절한 싯귀에 동백꽃이 새롭게 보이네요. 곳곳에 빨갛게 돋보이는 동백나무 꽃은 그러고보니 정말로 좋은 시절 봄날에 지는 꽃이라니.... 사연이 깊어보입니다.

박종영 2019. 04. 04. 오전 10:22

통채로 떨어지는 동백꽃, 다른 꽃들은 잎이 지는데 이것만은 통채로 맨땅에 떨어져 붉은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고운 시심에 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9. 04. 04. 오전 10:35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9. 04. 04. 오후 01:05

동 백 만나고 또 만나고 인고의 세월속에 동백으로 태여나서 님을 애타게하더니 문득 무엇이 그리워 해평선을 바라보느냐

정창훈 2019. 04. 04. 오후 01:41

동백꽃은 거의 다 지고, 새로운 봄꽃들이 만발하는 시기...동백꽃같던 어머님 모습이 그립네요...

zuro59 2019. 04. 04. 오후 01:47

어머니가 떠오르는 동백꽃. 동백꽃처럼 피고 살다가 가신 어머니, 선운사 동백꽃보러 꼭 가야할 것 같아요. 올해는 못 보았지만, 이삼년안엔 볼 수 있겠지요. 어머님 모신 곳에도 다녀오고...감사합니다~~^^*

안성훈 2019. 04. 04. 오후 02:03

동백이 피고 지면 진정한 봄이 왔음을 알게 해줍니다. 빨간 동백 아름답네요

오세진 2019. 04. 04. 오후 11:52

동백꽃이 봄의 전령이었군요. 전 겨울에 피는 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9. 04. 05. 오전 10:12

동백꽃을 볼때마다 왠지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동백을 낙화하는 모양을 기억해서일까요,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9. 04. 07. 오후 09:03

동백꽃 흔히 볼수 있지만 언제 봐도 이쁨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