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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칡

사색의향기 2019. 05. 08.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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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칡 :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넌출성 낙엽식물로 길이는 10m까지 자란다. 잎은 10~20cm
정도로 둥들고 끝이 뾰족한 심장형이다. 꽃은 단성화로 5월 경에 색소폰을 닮은 특이한
모양으로 꽃 가장자리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주로 깊은 계곡에서 자라며 독성물질이 있다.

​


등칡


​십년 넘게 꽃을 찾아 다녔어도
아는 꽃보다 모르는 꽃이 훨씬 더 많다


길 가다
아는 꽃을 보면 반색을 하다가도
모르는 꽃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움찔, 한 걸음 물러서곤 한다


식물원 외딴 모퉁이
숲그늘에 숨어 색소폰을 불고 있는
등칡을 만났을 때도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몄다


세상은 넓고 숨은 고수는 많으니
그저 겸손해질 수밖에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6개

오세진 2019. 05. 08. 오전 02:26

세상은 넓고 숨은 고수는 많으니 그저 겸손해질 수밖에 10년 넘게 꽃을 봐도 모르는 게 더 많다는 말씀이....정말 인생을 겸손하게....

이봉철 2019. 05. 08. 오전 08:30

첨 보는 식물입니다

정강석 2019. 05. 08. 오전 09:05

깊은 계곡에서 숨어있는 너의 모습은 비밀스럽다.

정낙민 2019. 05. 08. 오전 09:07

옷깃을 여미고 바라보는 시인의 눈빛을 생각해 봅니다. ㅎㅎ 살다보면...늘 고수를 만나기 마련이지요. 삶과 죽음의 고수들 !

김진광 2019. 05. 08. 오전 09:15

하품하는 것 같네요

강주화 2019. 05. 08. 오전 09:16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이 세상입니다. 그저...겸손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희 2019. 05. 08. 오전 09:59

소개 감사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특이한 나무요 꽃으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어릴적 즐겨 씹던 '칡'은 '콩과'의 '덩굴나무'이고 '등칡'은 '쥐방울덩굴과'의 '갈잎덩굴나무'로서 큰 차이가 있더군요. '칡'은 소비가 줄어 채취가 없으니 강력한 줄기와 뿌리가 숲속의 많은 식물의 성장에 장애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덕식 2019. 05. 08. 오전 10:31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5. 08. 오전 11:02

처음 보는 등칡이고 꽃입니다. 독성이 있다고 하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좋은 꽃의 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9. 05. 08. 오후 12:57

등칡, 참 오묘하네요~~^^*

zuro59 2019. 05. 08. 오후 01:00

등칡, 들어는 보았으나 보기는 처음인 듯하고 묘한 감정이 스며드네요... 좋은 글, 감사하며...자연에 숙연해집니다~~^^*

서용칠 2019. 05. 08. 오후 09:19

등 칡 이름은 등굽은 칙칙한 할미같지만 꽃은 화려한 무대의 섹스폰같아 향내음을 소리로 전하고 산골 나그네와는 친구지간

김형원 2019. 05. 09. 오전 11:06

엉켜 있는 줄기와 문제들은 용서와 배려 헌신과 진실 많이 좋은 헤답이 될듯 합니다 헛 발질 하는 정치인들 속 타는 서민에 마음을 알아 주 었으면 .. 정치 이념보다 고통을 을 분담하는 깨끗한 마음 꽁짜는 누구도 않됩니다 일 한 많크므 노력한 만큼..

안성훈 2019. 05. 10. 오후 04:02

등칡, 정말 들에는 보지 못한 꽃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정강석 2019. 06. 12. 오전 11:42

모르는 꽃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움찔, 한 걸음 물러서곤 한다

김민재 2019. 12. 12. 오전 11:02

자연을 잘 관찰하다보면 신비한 경험을 자주 접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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