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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뿌리
나무의 키와 뿌리의 길이는 같다
밤으로만 은밀하게 키와 길이를 재며 앞서가지 않는다
비바람과 혹한의 눈발에도
넘어지지 않는 버팀의 힘은,
땅 위의 나무와 땅속의 뿌리가 균등하게 힘을 배분해서다
참으로 귀하고 비밀스러운 상생의 협의다.
세상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수고한 뿌리를 위하여
나무는 온종일 빛들의 말씀을 고르고 다듬어
성장에 좋은 신선한 바람과 함께 내려보낸다.
어둠의 깊이를 다스리는 뿌리는 어떤가,
진솔한 흙의 역사를 불러모아
몸에 좋은 보드라운 토양 분을 섭취하게
나무에게 밀어 올린다.
뿌리와 나무는 동질의 영혼으로 이어져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부대끼며
소리 내 울고 있으면 뿌리도 함께 운다.
천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툼없이 행하는 뿌리와 나무의 차진 성장의 분자가
계절의 빛남를 위해 천상의 꽃을 선물하는 날,
과연 그 꽃의 임자를 누구로 정할 것인가.
- 박종영 님
댓글 16개
나무의 키와 뿌리가 같다구요? ㅎ 몰랐어요~~ 나무가 그 키와 뿌리가 상생하며 잘 자라가는 모습을 보니 부럽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각자입니다...
숲의 나무로부터 균형과 공존을 배웁니다.
절벽 바위에서도 푸른 기상을 보이는 소나무, 살아갈 힘을 지탱하는 것은 강인한 뿌리의 힘입니다. 공기중에 스며있는 안개와 흙먼지를 모두 섭취하는 뿌리의 노력이 아슬아슬한 소나무의 곡예를 만들어 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의 멋진 성찰이 돋보이는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철학적인 느낌이 물씬 !!!
시인의 멋진 성찰이 돋보이는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철학적인 느낌이 물씬 !!!
나무와 뿌리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구별된 사람들에게는 주 하나님에 은혜와도 같음을 알수있다 만물을 창조하신 주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과 감사를 드릴 뿐이다
겉과 속이 같은 그런 삶, 참 쉽지 않지만, 나무는 그렇습니다^^*
나무에게서 균형있는 삶을 더욱 배워야겠습니다...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좋은 글, 감사드려요~^^*
정말 뿌리와 같은가요? 그랬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즈음은 키가 그사람의 전부가되여버렸다 키가크면 밑도 그만큼 튼실해야하는데 ..........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얼굴과 말투가 똑같아서 구별이 어렵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와 뿌리 둘이 될 수 없는 공동 운명의
튼튼한 뿌리에서 곧고 강한 나무가 우뚝 서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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