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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연가

사색의향기 2019. 07. 04.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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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 맺은 사랑
천 년의 기다림 되어
오늘도 행여 임 오실까
임 지나는 담장 가에
주렁주렁 꽃등 내걸고
깨금발로 서성이며
애간장 타는 설움
온몸 출렁대는 그리움에
목은 자꾸자꾸 길어지고
임 향한 마음 불타오르다
속절없이 붉은 눈물 뚝뚝 떨구는
왕의 꽃
구중궁궐 소화 꽃.


- 류인순 님

댓글 17개

이봉철 2019. 07. 04. 오전 08:32

아름다운 꽃 입니다

정낙민 2019. 07. 04. 오전 08:36

에휴~~능소화! 시중에 떠도는 헛소문을 믿고, 저렇게 애처롭고 예쁜 꽃을 구박한 저의 죄가 큽니다. 회사 담벼락 잇댄 길가에 심어놓은 능소화~~ 양쪽 담끝에 후드러지게 피어 우릴 바라보던 그 꽃을 \"능소화는 우환이 생긴다.\"라는 누구의 말을 들은 적이 있어....어느 날 가위로 싹둑 싹둑 잘라버렸지요. 그 모진 마음이 어디에 숨어 있던 것일까? 그러던 어느날..저를 위해 활짝 웃어주는 그 꽃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지요. \"아니다, 우환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저 꽃은 나에게는 <우담바라>이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며 그 꽃들에게...이렇게 얘기했지요. \"내가 잘못했다! 그대들은 <우담바라>~~\"그런데.... 저의 말을 들은 어느 누가 다른 한 쪽 꽃줄기를 잘라버려 그 쪽은 빈공간... 쳐다보는 저 마음이 헛헛했지요. \"다 나의 잘못이로구나! 미안하다!\" 한 번뿐이 이 생에서 이렇게 잘못을 저지르다니!

박용구 2019. 07. 04. 오전 08:37

능소화가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시를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구절 구중 궁궐의 \"소화 꽃'. 소화 꽃의 의미를 잘 숙지 하지 못했습니다. 素花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라면 능소화의 주홍빛과 ????

박용구 2019. 07. 04. 오전 08:45

능소화가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시를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구절 구중 궁궐의 \"소화 꽃'. 소화 꽃의 의미를 잘 숙지 하지 못했습니다. 素花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라면 능소화의 주홍빛과 ???? 조선시대 양반가에는 집안에 덩굴이 지는 나무는 심지 못하게 금했지요. 자손의 품성이 곧게 자리지 않는다고해서 등나무 같은 칡같은 것은 심지 못했지만 능소화만은 예외로 쳤기 때문에 '양반꽃'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시중에 능소화 花粉이 눈에 치명적이라는 말이 떠돌기도 하지만 그것은 단정지을 수없다고도 합니다.무더위에 이처럼 다정다감 한 색감을 가진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닦아올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꽃이지요.

강주화 2019. 07. 04. 오전 09:10

능소화... 정말 아름다워요. 품위있다 생각했더니 구중궁궐의 소화꽃? 꽃을 보고 이토록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다니....부럽습니다.

문희 2019. 07. 04. 오전 09:51

붉은 눈물 떨구며 기다리는 왕의 꽃, 세상을 알기 어려운 궁궐 안에서 왕을 어떻게 느끼고 연가를 부를까 궁금합니다.

김덕식 2019. 07. 04. 오전 10:13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7. 04. 오전 10:50

슬픈사연의 능소화 여름철 담넘어 핀 은은한 향기를 맡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인순 2019. 07. 04. 오전 11:57

아름다운 꽃 능소화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요~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랑을 하고 잊혀진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의 애틋한 사랑이 죽어서 한송이 꽃으로 부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꽃으로 궁녀의 이름 소화를 따서 붙여진 능소화~ 구중궁궐에 갇혀 억압과 함께 자유를 박탈당한 채 외롭고 애달픈 한 생을 살다 간 궁녀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삼천궁녀란 말도 다 있으니 원~ 참으로 불쌍한 여인들이죠.. 도덕과 인륜을 중시하며 유교를 숭상하면서도 모든 권한을 장악한 신격화된 왕의 치정하에 인권마저 유린당한~~ 참으로 이율배반적이 아닐 수 없죠.. 이 시대에 사는 저는 행복한 거죠? ㅎ

김진광 2019. 07. 04. 오후 12:25

정말 아름답네요

정창훈 2019. 07. 04. 오후 03:45

애절한 사랑의 꽃,능소화군요^^*

zuro59 2019. 07. 04. 오후 03:50

능소화에 담긴 애틋한 사연의 사랑의 시, 잘 읽었습니다...누굴 그렇게 단 한번만이라도 사랑해본 적이 있었던가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런 사랑과 그런 사람을 여태 못만났으니...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07. 05. 오전 12:15

예쁜 꽃들이 참 많네요.

서용칠 2019. 07. 05. 오전 09:35

능소화 간밤에 달빛으로 분단장하였는데 소낙비에 고운 얼굴 얼룩졌네 예리성 기다리는 마음 붉은 단심되여 떨어지고있다

서용칠 2019. 07. 05. 오전 09:35

능소화 간밤에 달빛으로 분단장하였는데 소낙비에 고운 얼굴 얼룩졌네 예리성 기다리는 마음 붉은 단심되여 떨어지고있다

안성훈 2019. 07. 05. 오후 02:48

고궁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품격이 있어보여요

김민재 2019. 12. 03. 오전 10:12

붉은 빛이 감도는 오묘한 꽃의 색상은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해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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