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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미학

사색의향기 2019. 07. 16.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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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이 푸르다


물상에 드리운 달그림자


뽀글뽀글 물방울이 밀어 올리는 속삭임


공중에 궁륭을 이루다 다시 중심에 돌아와 앉는다


존재를 드러내는 모든 형체는 산알이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둥근 윤곽


천 길 그늘 아래서 들리는 무한 천공의 소리


그늘은 수태의 모궁이다


수면 아래 알들의 수런거림


둥근 사리 한 방울 수련 잎에 올라앉는다


무엇이 되기도 전 사라져간 것들이 눈뜨는 시간


어깨 위에 드리운 달의 노래에 부푸는 수련 봉오리


그늘 벗어나


활짝 웃는 네 얼굴에 입 맞추는 한낮
 

- 김혜천, 시 '그늘의 미학'


 

포용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늘이 있어서 여름을 즐겁게 건너갑니다.
누군가의 그늘이고픈 오늘,
많이 베풀고 안아주세요.

댓글 16개

이옥천 2019. 07. 16. 오전 09:20

삶이란 시행착오 소의 얻음 노고의 결실이 빛으로 다가온다. 신송 이옥천

이옥천 2019. 07. 16. 오전 09:23

삶이란 시핵착오 속의 얻음 노고의 결실이 빛으로 다가온다. 신손 이옥천

김진광 2019. 07. 16. 오전 09:37

걸어 다닐때 가로수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봉철 2019. 07. 16. 오전 10:10

좋은그림입니다

강주화 2019. 07. 16. 오전 10:23

보이는 것은 아주 미미한 것...보이지 않는 엄청난 것들을 볼 수만 있다면... 그러나 그것조차도 욕심부릴 수 없는 것....나는 미약한 존재인 것을 ~~~

김덕식 2019. 07. 16. 오전 11:22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9. 07. 16. 오후 03:02

수련을 바라보며 깊은 마음 속에 잠겨 있고 싶습니다^^*

zuro59 2019. 07. 16. 오후 03:07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저의 주변과 현실이 그렇지 않아서 어렵긴 합니다만 곧 다가올 노년은 그렇게 보내고 싶습니다...수련처럼 살고 싶군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박월준 2019. 07. 16. 오후 04:17

어머 ! 이렇게 좋은글이 ? 고마워. 일년두 더 만에 이곳을 열어 봤어. 그동안 너무 무심해서 미안했네. 늘 건강하기 바란다.

박월준 2019. 07. 16. 오후 04:17

어머 ! 이렇게 좋은글이 ? 고마워. 일년두 더 만에 이곳을 열어 봤어. 그동안 너무 무심해서 미안했네. 늘 건강하기 바란다.

오세진 2019. 07. 16. 오후 05:16

그늘이 있어야 숨도 쉴 수 있죠.

서용칠 2019. 07. 16. 오후 08:41

여름에는 그늘이 제구실을하지만 겨울에는 그늘이 필요없다 봄갈에는 그늘이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 태양은 공연이 에너지를 낭비하고있다 더 무서운것은 범죄자들은 그늘에 숨어든다

안성훈 2019. 07. 17. 오전 08:41

많이 베풀고 안아주시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윤희원 2019. 07. 19. 오후 01:21

도움이 될수 있다면 참 좋은 겁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원 2019. 07. 22. 오전 08:50

더위를 잠시 피하게 하여주는 자연현상 농부에게나 노동하는 근로자에게 휴식을 허락하고, 다음일을 할수있도록 공간을 제공하여 줌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에 섭리 임을 알게 하여 줍니다

김민재 2019. 11. 28. 오전 09:37

사소한 그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일은 작은일에도 감사하는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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