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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억

사색의향기 2019. 07. 25.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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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유리창 너머
창밖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요?
두 개도 아닌 하나의 기억만
생각하라고 하면 어떤 기억을 해야 할지 참으로 어렵다.


철부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시내 건너 부자로 사는 외갓집을 가던 즐거운 생각,
사랑에 눈뜨던 젊은 시절,
첫사랑의 눈웃음으로 가슴 두근거리던 밤,


방황하며 괴로운 시간이 지난 후,
돌아와 보면 가장 아름다웠던 청춘의 시절 그때,
서러운 가난 이겨내고 사랑하는 가족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살아온 행복한 시간,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여
처음으로 성공한 자식의 영광을 부모에게 안겼을 때,
내 인생의 길을 바르게 잡아준 참된 스승이
땅에 묻히던 날의 슬픔,


철마다 빛의 얼굴을 바꾸는 자연 앞에서
고마움을 전하며 그 자연을 숨 쉬고 있는 지금,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삶의 욕망을 키우던 처절한 젊은 날,


그중에서 어떤 절실한 기억을 갖고 싶은가를 묻는다면,
어쩌면 죽을 때 까지 가져갈 기억을
아직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지나간 기억을 추억하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억하기 좋은 시간인지도 모른다.


- 박종영 님

댓글 14개

이봉철 2019. 07. 25. 오전 08:44

비오는 날 좋은 시입니다.

강주화 2019. 07. 25. 오전 08:56

지금 창밖은 쏟아지는 빗줄기로 왁지지끌 합니다.ㅎ 장마철이고 무더운 삼복더위를 지나는 중이니 뜨거운 대지도 식히고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를 보니 마음까지 시원하네요. 비오는 날.. 하나의 기억만 떠올린다면 비를 흠뻑 맞으며 산책하던 한여름의 해변길이 떠오릅니다. 우산을 준비못한 산책길에서 만난 소나기였지만 피하지 않고 맞고 싶었어요. ㅎㅎ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김진광 2019. 07. 25. 오전 09:28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답습니다.

김덕식 2019. 07. 25. 오전 10:27

감사합니다..

김형원 2019. 07. 25. 오전 11:14

내 기억속에 잠긴 그 생명에 말씀이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가 되여서 내 심령과 영혼을 지켜 주고 있읍니다

문희 2019. 07. 25. 오전 11:44

비오는 날, 지난 날을 생각해 보고 살아가고 있는 방안도 고심해 보고.. 비를 맞으며 공원을 걸어봐야겠습니다.

박혜경 2019. 07. 25. 오후 12:17

그때 그때마다 솟아나는 기억이 다를 듯,,,나이들어감에 기억으로 추억으로 산다는데... 젊었을때의 많은 기억은 사람을 풍요롭게합니다

서용칠 2019. 07. 25. 오후 04:15

하나의 기억 비 오는날이면 나의 2륜차는 뒤로간다 50년 100년 더 먼 시간들 그러나 기억으로 떠오르는 것은 슬픔도 기쁨도 아니고 나를 스쳐지나간 사람들에게 좀더 잘 해줄껄하는 아쉬움뿐 이제는 과거에 얽매여 사진첩이나 뒤적일것이아니라 나의 또다른 미래생을 준비해야겠

정창훈 2019. 07. 25. 오후 06:38

과거보다는 오늘이 최고의 기억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zuro59 2019. 07. 25. 오후 06:54

과거는 기억이 잊혀질 수도 있고 기억의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불편한 지금이 외려 좋은 추억 쌓기 좋은 날이 오길 소망하며 살아가기를...그러면 불편함도 조금씩 나은 생각으로 바뀌어 가겠지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오세진 2019. 07. 25. 오후 08:26

비가 오면 누구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박종영 2019. 07. 25. 오후 10:33

오늘의 기억이 있기에 앞으로 다가 올 새로운 기억을 창작하는 것이라는 누구의 말씀이 새롭게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원 2019. 08. 05. 오후 08:02

오늘이 지나면 모든게 추억 입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김민재 2019. 11. 28. 오전 09:41

비오는 날은 유독 과거의 기억이 잘 소환되는 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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