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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함이 나태가 되는

사색의향기 2019. 10. 18.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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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일어서는데 무릎이 질끈 아픕니다.
바닥에 앉아있는 게 불편했습니다.
오순도순 얘기할 때는 좋았는데요.
요즘 음식점들이 의자식으로 바뀌고 있더군요.
현실에 맞는 맞춤일 테지요.
그러고 보면, 가구는 가장 불편한 곳에서 생겨납니다.
외출이 장롱을 열고 흐트러진 생각이 서고에 꽂히고 의자가 피로를 앉힙니다
그러나 외출에서 돌아와 앉은 소파는 때로 게으름이 되곤 합니다.
곧장 옷을 정리하고 씻고 되도록 등을 오래 기대앉지 않으려고 합니다.
편함이 나태가 되는 가구형.
여러 개의 손이 필요한 저녁이 잔소리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9개

강주화 2019. 10. 18. 오전 08:54

앞만보고 달려온 인생들...자꾸만 흐트러지는 내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이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천천히 살자...다짐합니다. ㅋ 지금은 슬로우라이프를 즐겨야 할 때인듯 합니다~^-^

박종영 2019. 10. 18. 오전 10:30

의자로 변화는 음식문화의 발전을 보면 우리나라도 서서히 서구적 문명이 입혀집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9. 10. 18. 오전 10:45

감사합니다....

이상운 2019. 10. 18. 오전 11:02

사랑은 아름다운것

zuro59 2019. 10. 18. 오후 05:41

어느새 의자가 편하고 바닥에 앉는 건 참 불편함이 몸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지만, 그만큼 나태함을 부르기도 합니다. 서구식에 익숙해서 식당을 찾아가도 의자가 있는 식당으로 가니, 문화도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너무 나태함에 빠지질 않길 바라며...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9. 10. 18. 오후 05:57

의자로 바뀌는 문화. 좋은 건 바뀌어 야죠.

문희 2019. 10. 19. 오후 12:57

의자는 편리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게으름을 만드는 소파는 경계 대상입니다.

안성훈 2019. 10. 22. 오후 04:05

돈만을 추구하던 시절에서 이제는 편안함도 함께 고려의 대상이 되는 나이가 되어갑니다.

김민재 2019. 11. 14. 오전 09:54

변화와 흐름은 알맞게 맞춰가야 사람과의 동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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