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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에서
가을 숲을 거닐면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
여름내 지친 발을 씻어준다
상수리나무 갈색 잎들
서풍으로 바뀐 바람에
봄을 기약하는 가을 노래 부른다
잎을 떨치는 나무들 사이
길게 자란 소나무들
거칠어진 껍질로 겨울을 준비한다
울긋불긋 잡목들 헤치며
나무들 사이 걷다보니
향기로운 가을 숲 냄새가 감싼다
- 백원순 님
댓글 9개
가을의 숨소리 언제나 계절은 순리되로 오는군요
모두 시작한 곳으로 돌아가는 자연...나뭇잎도 새싹으로 상큼함을 주더니 연록으로 신록으로 무성하게 봄, 여름을 함께하더니 가을서리 맞으며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하나 둘 ... 나무뿌리를 향해 떨어지는 군요. 새삼...돌아간다는 말이 모든 자연에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와 그림...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숲에 들면 밟고 가는 자리마다 수북한 낙엽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밟아주어야 잎진 자리 아픔을 치유하는 낙엽의 소망, 그 나무의 뿌리로 양분이 녹아 들어 다시 새로운 잎을 틔우는 낙엽의 보람이 알찹니다. 落葉歸根이라는 말이 진정으로 다가오는 절기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다가기 전에 가을숲에 가보고 싶습니다...건강한 몸이라면...옛기억이 참 그립군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을이 참 잘 익어 가네요^^*
가을이 오면, 언제나 더운 여름의 추억을 기억하게 되네요. 이제 조금 있으면 올 겨울, 가을을 하루 하루 즐겨야 겠습니다.
지난주 북한산의 숲을 보고, 다음주에 또 가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아쉬워하는 '향기로운 가을 숲 냄새'를 못 잊어서요~.
어 갑자기 등급 색깔이 변했습니다.마치 가을 단풍처럼...
가을에 바스락 거리며 낙엽을 밟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가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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