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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해 봄
음성 복사꽃 향기 가득한 날
우리 결혼하겠다고 큰절 올릴 때
진달래묘원 장모님 크게 반기셨어라
따뜻한 아내 손
작은 아이들 손잡고
감곡성당 14처 돌며 묵상할 때
분홍 빛 얼굴 성모님 함께 하시었어라
프랑스로 시집간 첫째 딸
십년 만에 상봉하곤
홀로 고빗길 지나 장모님 곁에 누우신 장인어른
흩뿌린 소주에 흠뻑 취하셨어라
혼령들 싫어할세라 못 올린 장호원황도
한광주리 싣고 돌아 올 때면
아내의 가슴속 그리움 가득한 꽃무릇 망울들
국망산 붉은 노을빛에 묻히었어라
- 문 희 님
댓글 10개
언젠가는 모든것들이 그리움으로 남는다
좋은 글로 아침은 엽니다..감사합니다.
그리움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사무치는 마음의 요동을 부인할 수 없지요... 어린시절 일찌감치 제 곁을 떠나가신 아버지도... 철모르는 시절 우정을 약속하며 의기투합하던 동무들까지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 오늘은 시인님이 깨워주는 그리움들로 현실이 저만치 물러나 있습니다.ㅎㅎ
노을빛에 묻힌 그리운이의 넋이 가슴으로 파고드는 감명입니다. 누구나 간직한 삶의 추억이어서 더욱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움은 태양이 물든 노을처럼 아름답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안고 사는 그리움을 생각해 보고 가야 할 길도 그려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움이 더 짙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으로 가는 지금...그리움으로 깊은 꿈도 더 꾸게 됩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이제 겨울로 넘어가는 날씨네요. 그리운 봄이 빨리 오길....
그리움이 듬뿍 담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노을은 경건하고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힘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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