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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발을 만지며

사색의향기 2019. 12. 04. 오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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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발을 만진다
두툼한 발도 아니고
보드라운 버선발도 아닌
앙상한 뼈가 도드라진
나를 향해 오십 년 넘게 걸어온 발
가난과 역경을 함께 건너온 발
밤이면 침대에 나란히 누웠던 발
지금은 매듭마다 탈이 나고 부서져
밤이면 잠 못 들게 하는 발
내가 만지면 스르르 잠이 드는 발



- 박영배 님

댓글 9개

안성훈 2019. 12. 05. 오전 08:41

시인님의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 그리고 미안함이 느껴지는 좋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봉철 2019. 12. 05. 오전 08:53

마음을 한번 되새겨보는 시 입니다.

강주화 2019. 12. 05. 오전 09:23

50년을 함께한 동반자의 마음을 사려깊게 생각하는 시인님을 존경합니다. 읽는이에게도 행복이 전해지는 글... 감사해요~^-^

김덕식 2019. 12. 05. 오전 11:05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12. 05. 오후 02:33

한 겨울 맨발의 아내를 생각하는 따뜻한 시에 마음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영배 시인님.//

오세진 2019. 12. 05. 오후 04:29

제일 귀한 사람인데도, 가끔 소중함을 잊고 사는.... 되돌아 보게 되는 글 감사합니다.

zuro59 2019. 12. 05. 오후 04:44

사랑하는 사람의 발을 다시금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문희 2019. 12. 06. 오전 09:35

역사를 보여주는 고마운 발입니다. 이제 약해진 발을 보니 사랑밖에 없습니다.

김민재 2019. 12. 10. 오후 05:09

서로의 발을 어루만져주면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흐뭇해 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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