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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시가 되어
사색의향기 2020. 01. 09. 오전 01:58
2827
사색의향기 2020. 01. 09. 오전 01:58
2827
하얗게 햇살 퍼지는 아침
창가에 서서 이토록
가슴 앓아온 세월을
뒤돌아보게 하는지
눈부신 햇살이 잿빛 머리위로
허허한 가슴을 꿰뚫기
때문일까
고슴도치처럼 웅크리고
침을 세워 살아온 세월
온 몸 세포마다 피 흘리며
살아온 세월
보상받을 곳 없이 흘러간 세월
무엇이 그토록 버팀목으로
남게 했는지
삶의 끈 놓아버리고 싶어
꺼이꺼이 목놓아 울며 살아온 세월
외로움은 아닌데 그리움인지
숱한 세월 삶의 여울목 징검다리
건너지 않았던가
인생은 무욕이라지 않았던가
버릴 것은 버리고 잊을 것은 잊고
주름진 세월 속의 나를 위로하려
하지 말자
나 오늘도 눈부신 햇살아래
숨쉬고 있으니
- 김수향 님
댓글 6개
안성훈
2020. 01. 09. 오전 08:44
작가의 외로움이 묻어나는 좋은 글입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살아야합니다. 오직 우리에게 희망만이
강주화
2020. 01. 09. 오전 09:16
시와 같은 삶, 삶이 곧 시가 되어 노래할 수 있음이 축복입니다~^-^ 오늘도 시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01. 09. 오전 11:04
아름다운 삶, 시로 환영되는 우리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20. 01. 10. 오전 02:24
언제나 영화처럼, 또는 시처럼 음악처럼... 우리 삶은 그렇게 좋지도, 그렇게 나쁜 것만도 아니게 흘러 갑니다.
김민재
2020. 01. 16. 오전 10:10
아침의 따가운 햇살은 저녁은 무거운 햇살과 한층 다른 에너지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봉철
2020. 09. 03. 오후 01:17
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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