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겨울 저녁

사색의향기 2020. 02. 18. 오전 12:34
2731


겨울이므로 난해하다
저녁이므로 수상하다


하얀 뼈들의 조립, 겨울
수많은 기호의 어스름, 겨울


내 바깥 풍경이 안 풍경을 만나
갈 데까지 갔다


회색의 사각지대
차디찬 손
점으로 박힌 집


눈동자가 눈동자를 밀어내는
극지체험이라고 말하면
이 어두움을 얼음 뼛속의 찬가로 풀이할 수 있을까
 

- 양수덕, 시 '겨울 저녁'


 
모처럼 세상이 하얗습니다.
때늦은 눈인 것도 같고, 아쉬워하는 겨울의 몸부림 같기도 합니다.
일몰 시간도 좀 늦어진 것 같고, 햇살은 봄 같기도 한 시기.
이 어려운 계절도 잘 견뎌내겠지요.

댓글 10개

이봉철 2020. 02. 18. 오전 08:26

봄이 왔다 시샘하듯 겨울이 다시 왔네요

안성훈 2020. 02. 18. 오전 08:42

눈이 내리면 눈이 오는것이 감사하고 반갑고 기쁘고, 봄이 빨리오면 꽃이 빨리 보니 또한 즐겁습니다.

김민재 2020. 02. 18. 오전 08:49

겨울을 느끼는 것은 눈과 추위가 아니라 그 차가운 분위기에 있는거 같습니다.

강주화 2020. 02. 18. 오전 09:07

어려운 시절도, 추운 겨울도... 어쩌면 견뎌내라고 기회를 주시는 거겠죠~~^-^ 쓸쓸한 겨울저녁이 되지 않도록 오늘은 가족과 함께 외식이라도 해야겠네요. 좋은 글과 그림...감사합니다.

오세진 2020. 02. 18. 오전 10:30

어제 제법 눈이 왔는데, 쌓이지 않은 걸 보니...이제 봄이 오나 봅니다.

문희 2020. 02. 18. 오전 10:39

계절의 존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구가 빨리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주관적일까요. 단절된 겨울과의 대화가 아쉽습니다.

김덕식 2020. 02. 18. 오후 12:26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02. 18. 오후 01:27

겨울 다운 눈이 왔습니다. 환한 기쁨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0. 02. 18. 오후 04:31

급 추워진 날씨에 한기를 오늘도 느낍니다...

zuro59 2020. 02. 18. 오후 04:35

눈이 많이 왔던 곳은 하얀 세상이었지만, 이곳은 눈발이 조금 날리기만 하였네요. 봄이었다가 단 하룻만에 겨울로 변한채 사흘이 되었지만, 아직 춥습니다. 날이 풀릴 기미는 보이지만, 암튼, 잘 건강히 보내길 바라며...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