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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울음이다

사색의향기 2020. 03. 10.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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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갓 핀 양란 냄새가 난다
어디서는 지글지글 고기 냄새
여기는 아들 냄새
택배로 받은 입대 옷
어찌 보관할까 코를 박고,
떼어놓고 온
그때를 내 몸이 기억해 낸 걸까
너의 냄새가 내게로 온다
안녕 아들


- 이선애, 시 '냄새는 울음이다'


 
그때 훅 끼쳐오던 냄새는
슬픔이기도 하고, 그리움이기도 해서
지금까지 그 냄새를 기억하는 것이지요.
후각 이상의 작용을 하는 냄새.
가까운 이의 냄새는 그래서 아련함이기도 합니다.

댓글 10개

이봉철 2020. 03. 10. 오전 08:25

좋은 글입니다

김민재 2020. 03. 10. 오전 08:36

냄새는 또다른 기억과 특성을 나타내는 모습의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강주화 2020. 03. 10. 오전 09:14

어머니의 향기가 그리워요~~^-^ 추억과 그리움을 꺼내게 만든 오늘 아침 시....감사합니다.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덕식 2020. 03. 10. 오전 10:57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03. 10. 오전 11:30

군대간 아들의 냄새, 핏줄의 울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20. 03. 10. 오후 03:20

사람들, 음식들, 장소들 모두 고유의 냄세.

정창훈 2020. 03. 10. 오후 05:20

그리운 이의 냄새는 그렇습니다...

zuro59 2020. 03. 10. 오후 05:22

그리운 가족들의 냄새가 너무도 그립습니다...외떨어져서 혼자살고 있으니, 아련하기도 하고...감사합니다...

박명옥 2020. 03. 10. 오후 09:32

생각이 냄새다

안성훈 2020. 03. 11. 오전 09:17

그리움의 냄새이지요~ 모든 냄새는 추억으로 이끌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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