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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귀

사색의향기 2020. 04. 01.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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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귀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청색(혹은 자주색, 보라색) 꽃도 아름답지만
햇빛 속에 반짝이는 줄기를 감싼 은빛 털도 매력적이다.


​

청노루귀


세상의 꽃들 흐드러져도
마스크에 갇혀
꽃향기 맡을 수 없는
수상한 봄날


사람의 거리를 떠나
착한 나무들이 사는
산을 오르다
바람에 떨고 있는
청노루귀꽃을 보았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한 줌의 햇살로
당당히 피워 올린
청노루귀
응달진 산자락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세상을 향해 투정만 하던 나를
조용히 무릎 꿇린
파란 봄 한 송이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1개

강주화 2020. 04. 01. 오전 09:03

청노루귀... 참으로 이쁘네요. 꽃은 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시...아름다운 꽃...즐감합니다~~^-^

이봉철 2020. 04. 01. 오전 09:35

아른다운 꽃 이야기 입니다.

박종영 2020. 04. 01. 오전 10:47

청노루귀, 그 색깔의 조화가 그립습니다. 자연은 어떤 생명을 저토록 파랗게 뽑내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산우 2020. 04. 01. 오후 12:38

아름답습니다. 찐한 색깔이 눈이 확 들어옵니다.

정창훈 2020. 04. 01. 오후 04:55

청노루귀를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군요^^*

zuro59 2020. 04. 01. 오후 04:57

청노루귀. 귀엽고 아담하고 소박하고 예쁜 봄꽃이네요...아직도 봄꽃을 제대로 못 본 마음이 달래집니다...좋은 글과 함께 감사합니다 ^^*

서용칠 2020. 04. 01. 오후 06:27

청노루귀 꽃 시같은 꽃이름 누가 지었나 나뭇꾼과 선녀에서 노루 숨겨준 나뭇단위에 노루 귀가 쫑긋나왔다 바보탱이 포수는 노루귀꽃 인줄알고는 제 온길로 다시 내 달린다 이봄 어디쯤 왔을까 숲 오솔길에서 찾으려 걷다가 하늘보다 더 진한 청노루귀꽃 보고는 올봄은 청노루가 싣고왔구나

김덕식 2020. 04. 01. 오후 07:40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0. 04. 01. 오후 10:02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너무 이쁜 꽃인거 같아요^^

오세진 2020. 04. 01. 오후 10:57

자주 보던 꽃이 네요. 이제 봄.

안성훈 2020. 04. 02. 오전 08:50

청노루 귀 색깔이 어첨 저리 곱고 생각보다 강렬하네요 산에서 보면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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