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게시물 상세보기

세상보기

미치광이풀

사색의향기 2020. 04. 08. 오전 01:16
2727



미치광이풀 : 가짓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른 봄(3~4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을 피운다 .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키는 20~40cm까지 자란다. 이명으로는 미친풀, 광대작약이 있다.

​


미치광이풀


가평 화야산으로
얼레지 꽃 보러 갔다가
산 들머리에서
제일 먼저 눈 맞춘 미치광이풀


소가 먹으면
미친 듯 날뛰어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고약하기 그지없는 이름과 다르게
초록잎 사이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여간 고운 게 아니다


세상엔
빛나는 이름 뒤에 숨어
온갖 못된 짓 다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를 먹으면 미칠 수도 있다고
이름표 달고 자주색 경종을 울리는
미치광이풀


살면서 한 번이라도
솔직하게 나를 내보인 적 있었던가
당당하게 나를 드러낸 적 있었던가
미치광이풀 앞에서 무릎 꿇고
곰곰 생각해 본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5개

배대웅 2020. 04. 08. 오전 03:48

미쳐야 미친다...

이봉철 2020. 04. 08. 오전 08:17

꽃

강주화 2020. 04. 08. 오전 09:14

미치광이 풀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연이 뜻밖이지만... 시인의 싯귀처럼 문득...나를 표현할 그 무엇이 있나? 생각하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김산우 2020. 04. 08. 오전 10:29

도시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풀이겠죠

김덕식 2020. 04. 08. 오전 10:32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04. 08. 오전 11:11

처음 듣는 꽃이름입니다. 미치광이풀을 먹으면 소가 날뛴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인것 같습니다. 좋은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2020. 04. 08. 오후 04:24

이름의 유래가 그렇군요. 언제 보게 될지....

정창훈 2020. 04. 08. 오후 06:00

꽃은 소박하고 참 좋은데...이름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꽃이네요^^*

zuro59 2020. 04. 08. 오후 06:04

미치광이풀 ,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 유래가 재밌네요...다시 이름을 더 예쁘게 지어 주었으면 하기도 합니다...한번 보면은 고운 모습으로 유혹할 것도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서용칠 2020. 04. 08. 오후 11:28

미치광이풀 붉은 벽돌의 높은담 자유를 그리며 양지에 서있다 구름은 저리도 자유롭고 바람은 쌀쌀해도 마파람이다 발밑의 미치광이풀 종 을리며 비켜달라하니 미치것네 .

안성훈 2020. 04. 09. 오전 09:12

, 소가 미쳐 날뛴다니 ㅎ, 이름도 유래도 재미있네요

김민재 2020. 04. 09. 오후 01:25

어울리지 않는 듯한 색상의 조화도 꽃이기에 승화되는거 같습니다.

우영숙 2020. 04. 09. 오후 04:19

얼마전에 친구가 사진을 올려줘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보니 확실하게 알게되어 반가웠다.

이봉철 2020. 07. 08. 오전 09:18

어딜봐서 미치광이풀인가요

이봉철 2020. 08. 25. 오전 08:44

미치광이 왜 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