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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곁에서

사색의향기 2020. 06. 18.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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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 유월의 장미가
이웃집 담장을 기웃거린다


고향에 두고 온 그리움이거나
이별 뒤에 찾아온 사람 냄새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타락한 향수 냄새로 달려드는 유월의 장미,
뾰쪽한 가시 들고 섬세하게 가슴을 후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별을 잊은 지 오래여서
가시에 찔려서라도
절실한 사랑 얘기가 듣고 싶은 장미 곁에서,


유월이 뭉클하게 더운 시간을 보채는데
오늘은 그 알싸한 향기가 소중한 것이다.



- 박종영 님

댓글 12개

배승환 2020. 06. 18. 오전 05:58

장미꽃 시를 두번째 쓰셨네요, 저번 시를 보면서 아파트 현관 등불위로 올라간 장비에 마음이 홀렸는데 누구의 시샘인지 가지를 쳤네요 가시도 아름다운 꽃의 빛에 묻혔는데 보이지 않는 장미의 향기만 마음에 남았네요

이봉철 2020. 06. 18. 오전 09:03

장미 장미 한송이

강주화 2020. 06. 18. 오전 09:16

연분홍장미의 향기가 무척이나 진하게 진동합니다. 6월의 장미가 노곤한 우리의 삶을 위로해주네요~~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06. 18. 오전 10:37

가장 빛나야 할 보훈의 달 유월에서 장미가 한층 곱게 보이는 이유가 노곤함을 달아나게 하는 알뜰한 향기입니다. 무더운 유월, 조국 산하에 묻힌 영령들의 혼이 장미향기에 더욱 명복이 빌어집니다.

문희 2020. 06. 18. 오전 11:20

사알짝 기웃거리거나 은은한 향을 보내거나 가시로 찌르거나 그녀가 건네주는 무엇이든 다 좋다. 유월이 떠나기 전에...

안성훈 2020. 06. 18. 오후 12:13

연분홍 장미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말 위로가 됩니다~

정창훈 2020. 06. 18. 오후 03:57

오늘 분홍장미를 보러 가고 싶습니다^^*

zuro59 2020. 06. 18. 오후 04:00

어느 한 여인 같은 분홍장미에 반하고 갑니다....좋은 글,감사합니다...^^*

김민재 2020. 06. 18. 오후 06:46

물씬 아름다워 보이는 장미인듯 하네요.

문태성 2020. 06. 19. 오전 09:23

도도하여라. 입맞춤하려다 퇴짜 당한 나~~!

임정욱 2020. 06. 20. 오후 05:29

가시에 찔려서라도 절실한 사랑 얘기가 듣고 싶은 장미..

서용칠 2020. 06. 23. 오전 10:08

수더분한데가없는 요염한 계집같고 빈틈이없는 도시의 깍쟁이 같은 여자 그래도 태양의 정열같은 사랑받고 싶은것이 그대가 아니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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