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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사색의향기 2020. 06. 30. 오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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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아물지 않고
자꾸 덧나는 건
누군가
그 안을 오래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건드리지 않아도 아프다


- 김정수, 시 '너도바람꽃'


 

흰 꽃잎이 벙글기까지
숱하게 바람을 맞았겠지요.
눈 속에서 스스로 제 몸을 녹였겠지요.
더위에 열매를 맺음은
상처를 견디며 계절을 건넜다는 것.
홀로 아팠을
세상의 모든 것들을 위하여 잠시 손을 모읍니다.

댓글 16개

배승환 2020. 06. 30. 오전 05:50

솟으려는 아픔을 삯이며 살고 있습니다 가정도 연인도 정치도 삯임은 평안의 열매를 얻고 봄날 꽃을 피우는 거름이지요 순간의 분노와 짜증으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어요 가족 간에도 연인 간에도 정치하는 사람들 간에도 꽃을 피우려는 노력보다는 꽃을 구하는 열망만 있으면 열매는 없지요

강주화 2020. 06. 30. 오전 08:59

건드리지 않아도 아프다...는 싯귀가 마음에 맴돌아요. 꽃을 피우는 것, 아픔없이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하찮게 보이는 꽃도 없을 거구요.

김덕식 2020. 06. 30. 오전 10:54

감사합니다...

이봉철 2020. 06. 30. 오전 11:32

좋은글입니다.

박종영 2020. 06. 30. 오후 01:27

초봄에 일어서서 촉 나오는 너도바람꽃을 보면 그 강인함이 대견합니다. 즐거운 시간 감사합니다.

오세진 2020. 06. 30. 오후 03:42

세상의 모든 상처가 빨리 치유되면 좋겠습니다.

서용칠 2020. 06. 30. 오후 06:50

너도 바람꽃 뭔 바램이 그리 많아 이름을 바람꽃이라 했는고 .

정창훈 2020. 06. 30. 오후 07:19

너도 바람꽃, 향수를 부르는 꽃...

zuro59 2020. 06. 30. 오후 07:26

잠시 잊고 있다가도 불현듯이 툭 쏘는 상처의 아픔...그래도 사랑으로 감싸며...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희 2020. 07. 01. 오전 09:34

건드리지 않아도 아프다.. 강력한 표현에 세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봉철 2020. 07. 01. 오후 01:06

너도 바람꽃

안성훈 2020. 07. 01. 오후 04:10

바람꽃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꽃입이 제쳐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김민재 2020. 07. 01. 오후 10:45

아픔과 분노와 슬픔을 담아내는 꽃처럼 보여지는거 같습니다.

그녀.. 2020. 07. 02. 오전 09:00

공감이 갑니다.

그녀.. 2020. 07. 02. 오전 09:11

공감이 갑니다.

vinus 2020. 07. 19. 오후 07:04

꽃이 가지는 추상적 이미지가 무었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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