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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탁하고 거친 소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몸과 마음이
맑고 밝고 아름다운 소리에만
반응하여
울린다면
삶이 무지개빛처럼
더 좋을 수 없을 텐데
살아가는 일이
음과 양이 있듯
불협화음적인 요소도 섞이고
폭포물이 떨어지듯 아득함
절망적이고 포기적인
절규 같은 급작스러움
음의 색채도 동반하니
더욱 더 아름답고 생기 있게
여름날 신선한 아침 바람이
나뭇잎을 지나가면서
잔잔하게 떨리는 감동 같은 거
긴 장마 뒤
푸른 산과 들판 위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마음 가는대로
온갖 상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하얀 구름의 평화로운 형상들
떨림과 무언의 울림이 많을수록
거칠고 힘든 삶의 모습도
아름다운 감동으로
나타나게 될지 모르겠다
- 백원순 님
댓글 13개
세상은 음양으로 이루어진 듯하지만 음은 양을 파괴함이요. 긴 장마 끝 푸른 하늘이 있지만 독버섯과 해충이 아름다운 숲속에는 만연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세상이 원상으로 될 일이나 변질한 마음과 세상은 다른 질서에 적응할 준비가 필요함입니다.
서로가 공존하는 아름다움속에서 떨림과 울림이 존재하는 조화로움을 느낄수 있는 하루하루의 삶이길
온실과 같은 삶은 없다. 삶의 고락을 겪으면서 마음이 깊어진 사람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왠지...대화하고 싶어진다. 속깊은 인생을 나눌 수 있을 것같다.ㅎ
감사합니다...
떨림,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감동이라 생각합니다.
평화로운 여름날을 섬세하게 묘사한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삶에 찾아오는 진동들, 아름다운 감동이길 바라며...^^*
인생에 스며드는 진동들이 모두 조화로울 수는 없지만...그 끝은 아름다워지길 바랍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우리는 항상 떨림이 잇지요
떨림이있어야 음향이나온다 기왕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도록 떨림음 만들자
맑은 소리는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해주는 거 같아 깨끗한 물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리의 떨림과 울림이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듯이 울림과 떨림은 중요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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