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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사색의향기 2020. 07. 30.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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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하고 거친 소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몸과 마음이

맑고 밝고 아름다운 소리에만

반응하여

울린다면

삶이 무지개빛처럼

더 좋을 수 없을 텐데


살아가는 일이

음과 양이 있듯

불협화음적인 요소도 섞이고

폭포물이 떨어지듯 아득함

절망적이고 포기적인

절규 같은 급작스러움

음의 색채도 동반하니


더욱 더 아름답고 생기 있게

여름날 신선한 아침 바람이

나뭇잎을 지나가면서

잔잔하게 떨리는 감동 같은 거

긴 장마 뒤

푸른 산과 들판 위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마음 가는대로

온갖 상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하얀 구름의 평화로운 형상들


떨림과 무언의 울림이 많을수록

거칠고 힘든 삶의 모습도

아름다운 감동으로

나타나게 될지 모르겠다


- 백원순 님

댓글 13개

배승환 2020. 07. 30. 오전 05:48

세상은 음양으로 이루어진 듯하지만 음은 양을 파괴함이요. 긴 장마 끝 푸른 하늘이 있지만 독버섯과 해충이 아름다운 숲속에는 만연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세상이 원상으로 될 일이나 변질한 마음과 세상은 다른 질서에 적응할 준비가 필요함입니다.

김종숙 2020. 07. 30. 오전 08:43

서로가 공존하는 아름다움속에서 떨림과 울림이 존재하는 조화로움을 느낄수 있는 하루하루의 삶이길

강주화 2020. 07. 30. 오전 09:15

온실과 같은 삶은 없다. 삶의 고락을 겪으면서 마음이 깊어진 사람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왠지...대화하고 싶어진다. 속깊은 인생을 나눌 수 있을 것같다.ㅎ

김덕식 2020. 07. 30. 오전 10:52

감사합니다...

문희 2020. 07. 30. 오전 11:37

떨림,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감동이라 생각합니다.

박종영 2020. 07. 30. 오후 12:09

평화로운 여름날을 섬세하게 묘사한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0. 07. 30. 오후 12:51

삶에 찾아오는 진동들, 아름다운 감동이길 바라며...^^*

zuro59 2020. 07. 30. 오후 01:00

인생에 스며드는 진동들이 모두 조화로울 수는 없지만...그 끝은 아름다워지길 바랍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이봉철 2020. 07. 31. 오후 02:28

우리는 항상 떨림이 잇지요

서용칠 2020. 07. 31. 오후 03:44

떨림이있어야 음향이나온다 기왕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도록 떨림음 만들자

김민재 2020. 07. 31. 오후 11:54

맑은 소리는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해주는 거 같아 깨끗한 물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성훈 2020. 08. 06. 오후 02:20

소리의 떨림과 울림이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듯이 울림과 떨림은 중요한 것이겠지요

김덕식 2024. 03. 07.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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