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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도
다리미 손잡이를 쥔 손에 힘을 준다. 앞판을 다리며 기운차게
세상의 바다로 나가 고래와 함께 춤을 추라고 염원한다.
등판을 다리며 파도를 즐기면서 열정과 패기를 사르라 응원한다.
와이셔츠의 생명이자 꽃이랄 수 있는 소매 끝과 깃을 다릴 때면
내 마음은 더 간절해진다. 소매 주름을 빳빳이 세우며 뜻을 품고
나아가되 새우나 정어리 같은 작은 것들에게 곁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라는 주문을 한다. 그러고 보면 내게 와이셔츠를 다리는 일은
어쩌면 기도인지도 모르겠다.
- 전민, 수필 '어떤 기도' 중에서
사회 초년생 아들의 셔츠를 다리며
자식의 하루를 염려하고 기원을 담는 마음이 기도일 겁니다.
다려입고 나간 반듯한 셔츠처럼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댓글 11개
아버지의 간절함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자식의 귀는 못 들은 척 마음에 아버지의 씨가 뿌려졌습니다 싹이 나올 즘 아버지의 노래는 나비가 되어 아름다운 꽃 위에 앉았습니다.
자식에 향한 부모마음은 정말 기도입니다.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전능하신분께 의뢰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신념은 곧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다리미질도 정성이지요. 즐거운 맘으로 글을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자 ! 대충대충한다면 나중에 다시 해야하니까.
마음을 정리하고 깊은 기도와 함께하는 다림질을 잘 배우고 갑니다.
어머님의 다림질 하시던 모습이 그립습니다...
어머님은 그렇게 정성껏 다리미로 주름을 세우시고, 깃을 세우시고 하셨는데, 전 다림질을 못하네요...그래도 재주없는 아들, 성인이 되어도 끝까지 힘이 되어주셨던 그 모습, 너무도 그립고, 아직도 불효를 갚을 길이 없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정말 끝도 없는것 같아요 와이셔츠 한장속에 무한한 엄마의 마음이 기도가 들어있네요
소중한 옷을 다림질 하듯 마음을 추스려 가는 지혜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옷 다림질을 통한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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