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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사색의향기 2020. 09. 09. 오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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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나무보다도 더 높은 집이 아니요
아침에 새소리에
같이 잠 깨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아이같은 순수함이 아니요
길을 가다 넘어진 아이를
덥석 껴안고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너무 많은 숫자를 헤아리다
손을 꼭 쥐고 자는 것이 아니요
자다 미소를 머금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너무 높이 멀리 바라봐
사람들이 항상 다니는 길을
헤매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하루가 끝난 저녁
서쪽하늘에 뜨는 작은 별을
함께 보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 백원순 님

댓글 12개

강주화 2020. 09. 10. 오전 09:57

내가 바라는 건... 일과를 마친 저녁 노을을 그대와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ㅎ 시인님의 노래가 저의 노래같습니다~~^-^

박종영 2020. 09. 10. 오전 10:59

서로가 바라는 당신을 향한 잔잔한 그리움이 깃든 글 감사합니다.//

김만태 2020. 09. 10. 오후 12:59

감사합니다 !!!

김만태 2020. 09. 10. 오후 01:00

감사합니다 !!!

정창훈 2020. 09. 10. 오후 01:30

제가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zuro59 2020. 09. 10. 오후 01:33

동행하며 갈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렇게 바라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문희 2020. 09. 10. 오후 02:44

혼자만 바랄 수 없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함께 별을 보고 노래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안성훈 2020. 09. 10. 오후 03:38

내가 바라는 건 함께 일어나서 식사하고 각자의 일을 마치고 집에 함께 돌아와 함께 산책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잠드는 것입니다. 이런 동행자가 있다는게 행복입니다.

김종숙 2020. 09. 10. 오후 09:15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의 가는길이 같을때 힘들지 않고 지치지 않게 걸어갈 수 았지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배승환 2020. 09. 12. 오전 05:57

수십 년도 더 된 영화 한 편이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한국 영화 보다는 미국 서부 텍사스 총잡이 활약이 대세였습니다. 줄거리 끝입니다. 남편이 마차를 타고 흙냄새 아스라이 먼지 날리며 멀리 떠납니다. 아내에게 말도 하지 않고 떠난 이유는 치료 불가능한 병이 걸림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마지막 고통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섭니다. 남편이 헤어지는 슬픔을 가슴에 안고 떠나는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고통을 감추고 상대에게 평안한 얼굴을 보이려 노력하는 아내 세상 삶의 어지러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남편 기쁨의 손을 잡고 한평생 살아왔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참으려던 그 아픔과 고통은 향기로운 무지개 사랑에 묻혔습니다. 지나 보니 고통을 저 깊숙이 던져 버렸던 시간이 부부에게 참 지혜로운 일입니다.

김민재 2020. 09. 12. 오전 07:34

작은 것조차 바라는 것이 부끄러울만큼 베푸는 즐거움을 가져봐야 할거 같아요.

이지향 2020. 09. 12. 오후 03:26

같은 마음입니다. 평범함을 함께 누리는 일상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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