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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음식
어머니 입원 후 반짝 상태가 좋아졌다
심심하게 담은 얼갈이김치가 먹고 싶구나
배추 무 썰어 담근 나박김치가 먹고 싶구나
포도가 먹고 싶구나
엄마, 나중에 드릴게요 나중에요
지금 어머니는 없고
나중에, 라는 고름 찬 시간만 녹아내린다
나중에 나중에
죽은 뒤에 나중에
어느새 어머니 없는 일몰이다
- 양수덕, 시 '기호 음식'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었는데
나중에, 라며 미룬 것이 후회로 남지요.
그때 당장 했더라면 회한도 없으련만.
우리는 지나고 난 뒤에 후회하곤 합니다.
댓글 12개
어제 일을 후회하는 오늘 내일 후회하는 일상입니다. 거르고 또 굳는 시간을 기다려야 순백의 두부로 빚어지는데 우리의 게으름, 욕심, 조급함, 분노로 잠시 후 만날 오늘을 빚어내는지요
또다시 어찌할 수 없는 마음으로 소용돌이 칩니다. 어머니와의 일상이 사라진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이 현실로....
감사합니다...
살아 계실 때 잘못한 일 돌아가시고 나면 가슴을 치는 후회로 남습니다. 살아있을 때 잘하는 효심이 필요합니다
나중에...어머니는 계시지 않습니다...
살아실제 거의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어머님의 마지막 말씀조차 못들어서 너무나 죄송스러운 불효자입니다...어머님, 마지막 말씀이라도 들었으면 그 말씀을 내자신이 해드릴 수 있었을까요? 저도 나중에... 그랬을 것 같네요. 어머님, 늘 그립습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참좋으네요 ,우리 어머니가 생각 나네요 , 좋은작품 보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필 하십시요
늦은 나이에 음식을 찾으시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한번은 겪는 일이군요. 어릴적 어머니께 원하는 것을 얘기하면 \"후제~\"라고 대답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하찮은 일이지만 말하는 사람은 간절함이있는것이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오늘 전화라도 한통화 해야겠어요
삶의 모습은 작은 감동에서 늘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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