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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벼룩아재비꽃
큰벼룩아재비꽃 : 마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주로 들판의 풀밭에서 자란다.
키는 약 5~20cm 정도이고잎은 마주나며 꽃은 흰색으로 7월~10월에 핀다.
큰벼룩아재비꽃
코로나 핑게 삼아
추석차례도 건너 뛰고 맞이한
돌아가신 아버지 생신날
선산에 누워 계신 아버지를 찾아
술 한 잔을 올렸다
큰 절 하고 일어서려는데
우연히 눈에 띈 흰 꽃무리
소금을 뿌려놓은 듯 자욱하다
사는 일이 곧 꽃 피우는 일이라는 듯
봉분 주위로 하얗게 핀
큰벼룩아재비꽃
아버지가 내게 주신 소금 같은 말씀이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9개
하얀 꽃
큰벼룩아재비꽃, 어떤사연으로 꽃이름을 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섬세하게도 아름답네요~^-^
힘든시기 힘을 돋우는 비타민 같은 짧은 글 감사
감사합니다...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사실 십여년이 넘도록 못가본 부모님 묘소에 못간 게 그저 죄송한 불효자 입니다...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저를 깨닫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오늘 향기메일이 오지 않아서 직접 들렀다 갑니다...^^*
아름다운 꽃이 이토록 아름다운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하얀 꽃이 고즈넉합니다
큰벼룩아제비꽃 하얀꽃 예쁘다 순결하다 웃는다 땅만큼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밝히건만 큰 벼룩의 아저씨,항렬이라니? 그려 벼룩이도 간을 내어주는데 내 향을 뭇삶이들에게 내주자
사는 일이 곧 꽃 피우는 일이라는 듯 봉분 주위로 하얗게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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