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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사색의향기 2020. 11. 10.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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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 통합대기 나쁨


아열대성 기분에 접 붙은 이런 날은 초록을 늘리기로 했다


가장 빛나는, 가장 잘생긴 초록만 불러야지
초록이 초록을 새끼 치면 가볍던 설렘이 무거워질까


마음먹은 바에야 초록을 더 이해해야지
초록과 더 가까워져야지


초록을 다 쓰면 계절을 당겨써야겠다
바닥은 더 보일 바닥이 없으니 좋아


연두를 건넌 그늘에는 어깨에도 색이 든다 했으니
속 깊은 나무라 믿어도 괜찮아
말수 적은 너그러움이 쑥쑥 자라고


초록밖에 없는 초록이라 부르지 말자
초록은 자존심이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기분은 아주 나쁨 쪽으로 기울어 뱉지도 삼키지도
못한 말이 글썽거렸다 이것저것 챙겨 넣은 캐리어처럼 어둠은 부피가 컸다


얼굴 모자란 눈빛을 표정이라 우기면서
떡잎을 떼듯 다시 갈아 끼운 무표정
초록으로 실내 넓은 카페와 처음 보는 입들을 사야지


밍밍한 구름빵을 뜯는 구석마다 초록을 앉혀야지


- 최연수, 시 '알로카시아'



떡잎을 떼듯 마스크를 갈아 끼웁니다. 자유로웠던 지난날이 무척이나 그리운 시간.
초록의 기운으로 우울감과 답답함을 모두 내보내 봅니다.
당신과 나 사이의 공기 질은 늘 ‘아주 좋음’으로 기울 수 있을 테지요.

댓글 10개

안성훈 2020. 11. 10. 오전 08:51

미세먼지도 전염병도 없던 시절 나에게 주어진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마구 사용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것을 실천하며 살아야겠어요 사소한 것부터

강주화 2020. 11. 10. 오전 09:18

알로카시아 한그루 들여놓아야 겠습니다.ㅎ 마스크 쓰는 일이 일상화 되어가면 갈수록 답답함도 늘어갑니다. 인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코로나19, 지금 우리는 창조주의 뜻을 분별해야 할때인 것 같습니다.

김덕식 2020. 11. 10. 오전 10:27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11. 10. 오전 11:01

공기정화 식물, 사람에게 유익한 화초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0. 11. 10. 오후 02:28

초록을 더 가까이 두고 싶은 계절입니다.

zuro59 2020. 11. 10. 오후 02:36

산야에서 초록은 이미 멀어져 가고 있는 늦가을, 초록이 보고 싶어 알로카시아를 들여 놓고 싶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용칠 2020. 11. 10. 오후 08:54

알로카시아 칠색 무지개의 한가운데 색은 초록 초록은 마음과 눈을 시원케해준다 알로카시아가 더 예뿐 것은 미세먼지를 잡아주고 청 소년들에게 청운의 꿈을 키워준다

김민재 2020. 11. 10. 오후 11:35

초록은 우리에게 희망과 유익함을 주는 상징적인 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봉철 2020. 12. 10. 오전 08:33

감사

조도연 2020. 12. 14. 오전 08:06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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