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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목록
사색의향기 2020. 11. 23. 오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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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2020. 11. 23. 오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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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 허공이
내가 허공을 향해
운다, 운다는 것은 날마다 허공을 만나는 것이다
알을 품는 둥지의 까치를 관찰하거나
신호등 위 마침표를 찍던 저녁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 때
요란하게 구급차가 지날 때
눈물이 차오르는 까닭을 모를 때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드는 나와 똑같은 한 사람을
기다리고, 한 줄의 시도 쓸 수 없을 때
운다
울음을 통해 회복되는 것들이 있다
- 정선희, 시 '울음의 목록'
울음을 통해 회복되는 것들이 무엇일까요.
슬픔을 모두 흘려버리고 난 뒤 나를 진정시키는 힘, 아니면
묵은 내 안의 것들을 비워내 다시 일어서는 힘일까요.
슬픔보다는 기쁨의 목록에 드는 울음이면
한 방울 진주를 똑 떨어뜨려도 괜찮겠습니다.
댓글 7개
강주화
2020. 11. 24. 오전 08:56
눈물은 나를 성숙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울 수는 없잖아요~~^-^
서용칠
2020. 11. 24. 오전 10:29
울음과 웃음이 다를까 ? 감동적일때 울고나 웃는다 슬플때 울고나 헛웃음을 날린다 진정 울음과 웃음을 모른다면 그는 인생 헛살았다 .
김덕식
2020. 11. 24. 오전 10:53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11. 24. 오전 10:59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 지는 슬픔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0. 11. 24. 오후 02:09
울음을 잊은 지 오래인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zuro59
2020. 11. 24. 오후 02:13
울을 순간에 울지 않으려고 하였던 것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사이 울음을 한번 흘리기도 참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은 울음도 잘 나왔었었는데. 다시 제대로 울어서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0. 11. 24. 오후 10:08
울어도 울어도 그 마음은 사라지기보다 잠시 잊혀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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