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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탁구공 튀듯 오가는 대화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처럼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우린 교집합이 있기나 한 걸까
역시 그대 또
입을 여지없이 닫아버린다
살짝 벌어진 입안에
온 신경을 구겨 넣는다
석고보다 더 단단한 눈빛
마음은 먹지로 변해간다
듣기 싫어
그댄 화성 나는 금성
오늘의 메뉴는 조개탕이다
- 김지란, 시 '오늘의 메뉴'
같은 자리에 있다고 마음이 같은 건 아니어서
의견이 갈리고 눈빛이 달라지고 낯빛이 변합니다.
오늘의 메뉴 조개탕처럼 시원히 속을 열어주면 좋으련만.
댓글 11개
따끈한 국물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확산되는 코로나19로 만남도 자유롭지 못한 연말이지만 마음만은 가깝게..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오늘 향기메일이 주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홍합의 메뉴, 겨울철에 제격이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뜨근한 조개탕으로 또 하루를 녹이고, 그렇게 살아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향기메일이 오지 않았네요...
같은걸 바라보고 같은 소리를 듣는데도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기만 한거 같습니다.
매일 접하는 식탁에서 우주도 나오고 흥미로운 시어도 나오고.. 훈훈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서민들의 겨울 음식이였다 뽀얀 홍합국물에 뿌연 막걸리 한잔이면 세상을 녹이고 언 몸을 녹여주었다
홍합탕이나 조개탕을 끓여서 한국자 떠서 한숟가락 호로록~ 꺄~ 가슴을 타고 내려가는 그 따뜻함에 추위가 스르륵 사라지죠
먹기 좋으라고 입을 열어 주는 조개... 기분 좋은 소통입니다. 행복한 금요일에 모두 행복하시길...
오늘의 메뉴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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