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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사색의향기 2020. 12. 01.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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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튀듯 오가는 대화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처럼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우린 교집합이 있기나 한 걸까
역시 그대  또
입을 여지없이 닫아버린다
살짝 벌어진 입안에
온 신경을 구겨 넣는다
석고보다 더 단단한 눈빛
마음은 먹지로 변해간다
듣기 싫어
그댄 화성 나는 금성


오늘의 메뉴는 조개탕이다


- 김지란,  시 '오늘의 메뉴'



같은 자리에 있다고 마음이 같은 건 아니어서
의견이 갈리고 눈빛이 달라지고 낯빛이 변합니다.
오늘의 메뉴 조개탕처럼 시원히 속을 열어주면 좋으련만.

댓글 11개

강주화 2020. 12. 01. 오전 09:16

따끈한 국물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확산되는 코로나19로 만남도 자유롭지 못한 연말이지만 마음만은 가깝게..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오늘 향기메일이 주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12. 01. 오후 01:18

홍합의 메뉴, 겨울철에 제격이지요. 감사합니다.

김덕식 2020. 12. 01. 오후 02:22

감사합니다.

zuro59 2020. 12. 01. 오후 09:12

뜨근한 조개탕으로 또 하루를 녹이고, 그렇게 살아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zuro59 2020. 12. 01. 오후 09:13

오늘도 향기메일이 오지 않았네요...

김민재 2020. 12. 01. 오후 10:41

같은걸 바라보고 같은 소리를 듣는데도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기만 한거 같습니다.

문희 2020. 12. 02. 오전 09:28

매일 접하는 식탁에서 우주도 나오고 흥미로운 시어도 나오고.. 훈훈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서용칠 2020. 12. 02. 오후 09:29

옛날에는 서민들의 겨울 음식이였다 뽀얀 홍합국물에 뿌연 막걸리 한잔이면 세상을 녹이고 언 몸을 녹여주었다

안성훈 2020. 12. 03. 오전 09:29

홍합탕이나 조개탕을 끓여서 한국자 떠서 한숟가락 호로록~ 꺄~ 가슴을 타고 내려가는 그 따뜻함에 추위가 스르륵 사라지죠

조기연 2020. 12. 18. 오전 09:38

먹기 좋으라고 입을 열어 주는 조개... 기분 좋은 소통입니다. 행복한 금요일에 모두 행복하시길...

이봉철 2021. 04. 29. 오전 09:57

오늘의 메뉴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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