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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사색의향기 2021. 02. 22. 오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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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려
하나의 색으로 세상이 수런거리자


밤을 낮 삼아
색깔을 구하려 동분서주하는
봄, 남녘에서 북상하는


저 빚쟁이 같은 봄을
내 안에 들이면
우울의 살갗에 잠든 나비 떼
겹겹이 외출을 시도할까


아지랑이 같은 생(生)을 채집할 수 있을까


함박눈 소담한 물의 소리에
두 귀를 담가
볍씨 같은 울음 틔울 수 있을까


밖에서 나를 찾아
나, 여태
살아 있는 빛깔을 보지 못하였네


- 김정수, 시 '입춘'



바람은 좀 있지만 햇살은 봄입니다.
햇살 아래 서성이는 마음이 벌써 먼 곳으로 외출을 합니다.
살아있는 빛깔을 만나고 싶은 이른 봄입니다.

댓글 10개

이봉철 2021. 02. 23. 오전 09:20

좋은 글입니다.

오세진 2021. 02. 23. 오전 10:22

봄이 왔지만, 꽃샘 추위 건강하세요.

김덕식 2021. 02. 23. 오전 10:27

감사합니다..

서용칠 2021. 02. 23. 오전 11:01

입춘 세월은 잊었지만 계절은 틀림없네 동장군 눈흘기며 북으로 떠나던날 절기만은 날 속이지않고 내 곁에 와있네

박종영 2021. 02. 23. 오전 11:05

우수절기 지났으니 봄은 기어이 오고 있습니다. 마음에 가느다란 바람 한 줄기 심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1. 02. 23. 오후 03:40

설레는 봄, 건강히 잘 맞이하길^^*

zuro59 2021. 02. 23. 오후 03:46

봄이 오고 있습니다. 진정한 새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출도 더하고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재수 2021. 02. 23. 오후 09:45

봄은 왔지만 봄같은 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언제 일까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봄과 같은 봄을 만날 수 있는 날은... 그 때를 기다려 봅니다.

김민재 2021. 02. 23. 오후 11:37

나를 가장 잘 발견할수 있는 시간이 마치 봄이 제격인듯 하네요.

김정근 2021. 02. 26. 오후 07:22

조은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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