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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빈 밭에 떨어지는 비
강 건너 빈 밭에 내리는 비가
산 아래 잠시 쉬고 있는 듯 자리 잡은
작은 집 창 옆까지 와서
저쪽 비 내리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소나무들은 어깨를 다 드러내놓고
창가에서 비를 맞고 있다.
계속 해서 비는 내리고
솔잎에서 털려 나오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봄비는 솔잎 어디에
숨겨놓은 비밀이 있는 것처럼
자꾸 솔가지를 흔들어 털고 있다.
비는 또 강가로 내려가서
녹지 않은 강 위로 쏟아지고 있다.
누구 하나 혼자 욕심내지 않고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나누어 쓰고 있는데
혹시 누가 숨겨 놓은 것을
몇 사람만 함께 쓰고 있는지
그것이 두껍게 언 강물 밑에서
아깝게 흘러가고 있는지
이번에는 언 얼음이 깨져라 하고
쏟아 붓고 있다.
- 송성헌 님
댓글 10개
저 강 넘어 비 내리는 것을 알고 싶을수도 아닐수도
봄이 찾아오고 봄비의 향기가 물씬 나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봄비오길 기대하며....^^*
봄비가 아직 이곳엔 내리지 않았지만. 봄비가 내리면 더 좋겠습니다. 그 촉촉함이 설렘을 더할테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봄이 오나 보네요.
자연의 모습에서 감정의 흐름을 잠시 배울수 있는거 같습니다.
계곡의 얼음밭에 비가 내리면 봄은 빨리올것이다.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세상은 보기 나름입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긍정과 부정은 항상 존재합니다. 세상을 긍정으로 바라보면 내리는 비의 존재도 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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