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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사색의향기 2021. 03. 15. 오후 05:20
2702

늘 연필을 들고 있었던 오른손.
오늘 내려놓으니,


허공이 와서 손금을 슬며시 들고 있다.


빈손도 손.

겨우내 장갑을 끼고 있었던 왼손.
봄이 와서 장갑을 벗으니,


아지랑이 와서 따습게 잡고 있다.
빈손도 손.


- 최동문, 시 '빈손'



가득 쥐고 있는 손금 사이로 봄이 흐릅니다.
공기와 햇살이 다디답니다.
빈손이지만 빈손이 아닌 손.
오늘은 어떤 감정을 거머쥐게 될까요.

댓글 10개

서용칠 2021. 03. 16. 오전 10:04

가장 아름다운 손은 겸손이다 가장 큰 위대한 종교는 겸손이라는 종교이다 .

이봉철 2021. 03. 16. 오전 10:07

가장 좋은 손은 겸손 입니다.

김덕식 2021. 03. 16. 오전 10:12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1. 03. 16. 오전 10:25

빈손은 항상 슬기로운 생각으로 채워저 있습니다. 잡으면 바로 이어지는 따뜻한 감각이 있고, 손은 언제나 겸손함으로 하여 두손을 합장합니다.

정창훈 2021. 03. 16. 오전 10:46

빈손으로 담아보는 봄...

zuro59 2021. 03. 16. 오전 10:48

빈손과 빈손이 만나면 따듯해집니다. 봄날, 그렇게 잘 맞이하고 보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주화 2021. 03. 16. 오후 01:51

빈손이 아름다운 것은 삶에 욕심부리지 않고 나누고 섬기며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잘 깨달으며 사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편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빈손입니다.

김종숙 2021. 03. 16. 오후 07:56

빈손에 가득 채울 수 있는 햇살 오늘도 한가득 담아봅니다

김민재 2021. 03. 16. 오후 10:24

사람의 손이 그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안성훈 2021. 03. 17. 오후 02:21

봄빛이 우리의 온 몸을 감싸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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