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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예찬

사색의향기 2021. 06. 14. 오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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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하고 덤덤한 두부가 세 살부터 여든까지,
부자나 가난한 자나 가리지 않는 음식이 된 것은
별스럽게 튀는 맛이 없어서일 것이다.
내세울 게 없기에 군림하는 대신 겸허하게 순응하고,
껍질이 벗겨지고 온몸이 으스러지는 가혹한 단근질을 견뎌냈기에
무른 듯 단단할 수 있을 것이다.


- 최민자, 수필 '두부 예찬'



소리 없이 배려하고 칭찬이나 보상에도 무심한 듯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튀어서 빛나려는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이들.
이런 이들의 진가를 아는 사람은 혜안을 가진 사람입니다.

댓글 12개

이봉철 2021. 06. 15. 오전 08:21

두부 덤덤

강주화 2021. 06. 15. 오전 09:33

두부를 좋아해서 먹기에만 힘썼네요ㅎ

서용칠 2021. 06. 15. 오전 09:51

달빚색에 창호지인양 무색이다 맛은 숭늉맛이니 우리민족은 천성으로 궁합이 맞는 음식이다.

오성태사장 2021. 06. 15. 오전 10:12

안녕하세요?

박종영 2021. 06. 15. 오전 10:25

금방 나온 따뜻한 두부에 묶은지를 곁들인 맛 막걸리 안주에 제격이지요 ㅎㅎ 영양소가 풍부한 두부豆腐, 오래두면 상해서 腐字를 사용한것입니다.

김덕식 2021. 06. 15. 오후 01:22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1. 06. 15. 오후 01:26

자칫 무시하기 쉽고 하찮게 보기 쉬운 물과 두부와 같은 존재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 배워야 할거 같습니다.

정창훈 2021. 06. 15. 오후 03:03

두부처럼 묵묵히 지켜가는 삶들

zuro59 2021. 06. 15. 오후 03:06

두부처럼 무른 듯 단단한 마음으로 내자신도 그렇게 되어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

안성훈 2021. 06. 15. 오후 03:43

무른듯 보이나 사실은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고 영양도 만점인 두부, 우리도 무른듯 보이나 주변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김종숙 2021. 06. 16. 오전 12:18

담백하면서 영양덩어리 두부 두부같은 삶을 살아야겠어요

이봉철 2021. 09. 16. 오전 08:49

두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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