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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들을 수 있는
어느 우울한 하루 산에 올라
귀로 들을 수 있는
산바람 소리를 읽는다
그 아득한 바람 속에는
비비새 짝짓는 소리
숲 그늘 암수의 나무끼리
비벼대는 그리움의 삐걱 소리
오늘은 저토록 찬란한
소리의 춤을 구경할 수 있는
넉넉함이 있어 즐거운 시간
나는 아주 부유하게
탐하지 못할 신선의 경지에 올라
가부좌를 튼다
- 박종영 님
댓글 9개
무더운 여름, 산에 올라 푸른 나무들의 이야기 소리, 산새들의 짝짓는 소리 귀로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樂山樂水의 쾌락이 여기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산이 그립습니다.
산이 참 그립네요. 이제는 걸어서 오를 수 없는 산, 얕은 산이라도 힘들어 하는데, 그렇지만, 가보고는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귀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이꼴 저꼴 보기싫어 산에 오른다 그곳은 원주민들이 태고적부터 살아온 삶의 터전이였다 나는 쇠붙이를 들고있어서 그들에게는 침략자였다 나무는 움츠리고 날짐승은 날아가고 길짐승은 달아났다 외톨이가 된 나는 그래도 이꼴저꼴 다시 그리워 하산한다 *박종영 시인의 한편 禪詩 잘읽었습니다*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소리 모든 소리에도 다 이유가 있고 생명이 꿈틀대는것 같아요 위대한 자연 산에 올라가 조용히 느껴보아야겠어요
태초의 자연을 귀로 들을수 있나요
마음을 비우고 자연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신성의 경지에 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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