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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사색의향기 2021. 08. 09. 오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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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제각기 보자기 하나씩을 제 몸속에 숨겨 가지고 있다.

어린나무는 성근 린넨 보자기를, 큰 나무는 쫀쫀한 광목보자기를

발치 어디쯤에 구겨 넣고서 아무 일 없다는 듯 한들거린다.

- 최민자, 수필 '그늘'에서

햇살을 피해 찾아다니는 그늘입니다.

버스 정류장의 그늘막도, 나무 아래도 고마운 그늘입니다.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준다는 것, 누군가를 품어준다는 건

생색내지 않아도 알아보는 넉넉한 사랑입니다.

댓글 9개

강주화 2021. 08. 10. 오전 08:58

큰나무의 그늘이 너무나 고마운 요즘입니다. 누군가에게 고마운 그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랑, 그리운 사랑입니다.

서용칠 2021. 08. 10. 오전 09:37

나무의 덕향이 멀리 번지니 원근의 나그네는 향기따라 찾아와서는 그늘까지 덤으로 선물을받는다 .

김덕식 2021. 08. 10. 오전 10:55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1. 08. 10. 오후 12:01

그늘 시원한 녹색의 향연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1. 08. 10. 오후 12:56

그늘은 편안히 쉬어가는 공간이지요

zuro59 2021. 08. 10. 오후 01:02

커다란 나무 큰 그늘과 작은 나무의 아담한 그늘이 어우러져 있으면 더 좋겠지요. 누군가에게 그늘이 된다는 것, 안식처가 되어주는 것, 실천하는 게 어려워도 조금만 더 생각을 넓히면 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김민재 2021. 08. 10. 오후 04:34

베푸는 사람의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재수 2021. 08. 10. 오후 05:37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무처럼 어떤 보자기를 준비해서 다른 이를 위해 헌신하고 있을까요?

안성훈 2021. 08. 16. 오후 02:13

숲만큼 우리에게 모든것을 주는 것도 없습니다. 이타적인 숲이야 말로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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