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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나무, 저 붉은 열매가

사색의향기 2021. 09. 29. 오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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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나무 :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으로 꽃은 5월에 피는데 흰색에 연한 자줏빛이 돈다. 

열매는 둥글고 검붉은 색으로 익는다.


참회나무, 저 붉은 열매가

초가을 산에 들면

초록의 나뭇잎 사이로

붉은 열매가 간간히 눈을 찔러 온다

봄날엔 꽃 핀 줄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참회나무 열매가 붉은 등을 켜고

나를 멈춰 세운다

가을 볕 아래 훈장처럼 반짝이는

저 붉은 열매들

스스로를 뽐내는 법 없이

또 누군가의 주린 배를 채워 줄

귀한 양식이 되어줄 거라 생각하니

허투루 살아온 지난 날이 부끄러운 나를

참회하게 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9개

강주화 2021. 09. 29. 오전 09:38

참회하게 하는 오늘의 시는 저에게도 조용히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네요. 신 앞에 두손 가지런히 모아봅니다~~^-^

김덕식 2021. 09. 29. 오전 10:41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1. 09. 29. 오전 11:07

참회하게 하는 정겨운 나무 참회나무,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1. 09. 29. 오후 01:30

가을의 강한 햇살이 더욱 붉은 색으로 여물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창훈 2021. 09. 29. 오후 04:52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참회나무 열매였군요.

zuro59 2021. 09. 29. 오후 04:56

참회나무와 참회나무 열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만큼 참회에 대해 잊고 살았던 걸까요? 좋은 글, 감사함니다 ^^*

이봉철 2021. 09. 30. 오전 08:59

참회 참회나무

안성훈 2021. 10. 04. 오전 09:42

뒤를 돌아보아 참회의 심정을 갖게 하는 이름과 나무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용칠 2021. 10. 06. 오전 10:57

참회나무 죄를 많이 지었나 업장이 그리도 두꺼운가 사립문에 참회나무 심어두고 오가며 참회진언 염불한다 지성이면 감천 붉은열매 사리인양 나투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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