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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나무, 저 붉은 열매가
참회나무 :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으로 꽃은 5월에 피는데 흰색에 연한 자줏빛이 돈다.
열매는 둥글고 검붉은 색으로 익는다.
참회나무, 저 붉은 열매가
초가을 산에 들면
초록의 나뭇잎 사이로
붉은 열매가 간간히 눈을 찔러 온다
봄날엔 꽃 핀 줄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참회나무 열매가 붉은 등을 켜고
나를 멈춰 세운다
가을 볕 아래 훈장처럼 반짝이는
저 붉은 열매들
스스로를 뽐내는 법 없이
또 누군가의 주린 배를 채워 줄
귀한 양식이 되어줄 거라 생각하니
허투루 살아온 지난 날이 부끄러운 나를
참회하게 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9개
참회하게 하는 오늘의 시는 저에게도 조용히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네요. 신 앞에 두손 가지런히 모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참회하게 하는 정겨운 나무 참회나무, 감사합니다.
가을의 강한 햇살이 더욱 붉은 색으로 여물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참회나무 열매였군요.
참회나무와 참회나무 열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만큼 참회에 대해 잊고 살았던 걸까요? 좋은 글, 감사함니다 ^^*
참회 참회나무
뒤를 돌아보아 참회의 심정을 갖게 하는 이름과 나무입니다. 감사합니다.
참회나무 죄를 많이 지었나 업장이 그리도 두꺼운가 사립문에 참회나무 심어두고 오가며 참회진언 염불한다 지성이면 감천 붉은열매 사리인양 나투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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