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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는 꽃

사색의향기 2021. 11. 15. 오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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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다투는 꽃들이 서러워진다

어느 봄날엔가

당신이 떠났고

그 후로도

꽃은

어김없이 달려와 몸을 풀었지

이 지상의 외진

내 마음에도

당신이 다투어 폈다 졌지

- 안태현, 시 '다투는 꽃'


다투어 피다가 훅 사라지는 꽃들.

사는 게 다투어 피는 일 같으면서도

서로 어우러져 정을 주고받습니다.

다투어 정을 잊고 정을 버리는 일 같기도 한 삶이지만,

이별 후에야 그 정이 아득해져서, 그만 그리워져서

마음이 다투어 아프기도 합니다.

댓글 10개

박종영 2021. 11. 16. 오전 10:37

다투면서 피는 꽃의 진리, 그 향기가 진한것은 화를 내는 꽃의 분위기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21. 11. 16. 오전 11:16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1. 11. 16. 오후 12:21

다투더라도 정이 쌓이는 그런 삶

zuro59 2021. 11. 16. 오후 12:24

꽃들이 그러하듯이 인간의 삶도 그렇죠. 이젠 어우러지며 살아가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김민재 2021. 11. 16. 오후 02:53

이유도 영문도 모르채 이쁜거세 빠져드는 꽃의 자태는 볼수록 매력적인듯 해요.

서용칠 2021. 11. 16. 오후 03:31

꽃이 다투면서 피여난다면 생채기가 난 꽃도 있을터인데 꽃들은 상처난곳이없이 모두가 웃고있다

김종숙 2021. 11. 16. 오후 10:14

다투면서 피는 꽃의 아름다움 언제나 들뜨게 하지요

강주화 2021. 11. 17. 오전 09:17

다투면서 피는 꽃이라는 시인의 말이 거친 것 같지만 아름다움이었구나... 새삼, 시를 대하는 제 마음이 너무나 삭막하구나 생각했어요~^-^

안성훈 2021. 11. 18. 오후 12:20

다투면서 피는 꽃이라는 표현이 정말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23. 11. 06.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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