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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개나리
찬 서리 내린다는 상강 지나니
세상의 모든 꽃들 문을 닫아 걸고
떄 이른 한파주의보에
오소소 몸부터 떨려오는 입동 무렵
물무리골 생태탐방로 산책길에서
노란 개나리 꽃을 만났을 때
추위를 견딘 후에야 꽃을 피우는 녀석이
꽃빛에 허기진 나를 위해 찬바람 속에 피었나 싶어
철없는 아이처럼 좋아라 하다가
남 모르게 홀로 추위를 견딘 것은 아닌가 싶어
겨울 개나리
그 여린 꽃송이 하나 하나가
밤 깊어도 자꾸만 눈에 밟히는 것이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1개
단단히 겨울준비를 해야겠어요. 하루하루가 다른 아침기온을 느끼거든요~^-^ 철모르고 피어있는 철쭉, 개나리를 보면서도 무심했던 나는, 오늘 아침도 시인님이 존경스럽습니다.아름다운 시, 즐감합니다.
겨울인데 너무나 따뜻하다
11월 한낮 따스한 양지쪽에 노란 개나리가 피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신비하기도 하지만 온도만 맞으면 피어나는 꽃의 마음이 갸륵하고 기특합니다.
겨울 개나리
감사합니다...
겨울 개나리, 참 귀한 모습입니다 ^^*
겨울 개나리, 참 보기 힘든데, 활짝 피어 있군요. 좋은 글과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겨울 개나리 예쁜꽃
겨울 개나리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만 이쁜듯 합니다.
개나리가 가을에 왜 그래 하면서 지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런 꽃이 있군요 ㅎㅎㅎ
제철을 모르고 철딱서니없이 피여나니 나리가 못되고 개나리가 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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