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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나무 꽃

사색의향기 2021. 11. 24.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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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나무 :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전국 산지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꽃은 오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꽃이 병 모양을 닮아 병꽃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병꽃나무 꽃

입동 지나

들에서 마주치는 꽃치고

안쓰럽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무서리 지나간 들판에서

겨우겨우 꽃을 피운 병꽃을 보니 

솜털 보송하던 어릴 때 헤어진 뒤 

반백년 만에  백발 성성한 모습으로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교 동창생 같다

그간의 안부를 물을 것도 없이

그저 안쓰러워

주름 가득한 손 마주잡고 

서로 어찌할 줄 모르던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9개

강주화 2021. 11. 24. 오전 09:21

철지나 피는 꽃도 사연이 있겠지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병꽃나무를 애처롭게 보아준 시인님의 마음이 아름답네요~^-^

김덕식 2021. 11. 24. 오전 10:19

감사합니다...

이윤종 2021. 11. 24. 오전 11:02

붉은 꽃 병꽃나무 꽃

박종영 2021. 11. 24. 오전 11:31

무심하게 흐르는 것이 세월이라 누구에게 탓 할것 없고, 스스로 묶여가는 인생임을 탓하여 무엇할것인가? 병꽃나무 꽃의 소박함에 마음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용칠 2021. 11. 24. 오전 11:48

그 병에 지혜가 가득 담겨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바라보며 지혜를 수행하고자합니다

정창훈 2021. 11. 24. 오후 01:32

병꽃나무 꽃처럼 어린 시절 친구 만나고 싶네요 ^^*

zuro59 2021. 11. 24. 오후 01:35

병꽃나무 꽃 같이 이 추운 날 피어난 꽃들을 보면 참 안쓰럽다가도 따듯하고도 강인한 모습도 느낍니다. 싯귀처럼 어릴 적 친구를 지금 다시 만난 모습 같기도 하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안성훈 2021. 11. 25. 오전 09:13

병꽃나무 꽃, 거리에서 본듯도 한 꽃이네요. 하나 또 배움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1. 11. 26. 오전 11:05

아름다운 색과 자태에 넋을 잠시 잃게 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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