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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경매되다

사색의향기 2021. 11. 22. 오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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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사인이 음지의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어

패스트푸드가 산성비처럼 도시를 샤워시키고 있어 무허가 마트에서 

썩어가던 수제 버거는 나의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고, 원시림 같던 너의 

혈관이 파괴되었어 젖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애기똥풀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뒷골목의 어둠이 버린 비닐 끈을 또 다른 어둠이 집어삼키고 있어 

왕관을 쓴 바이러스로 지상의 개미들은 팔이 잘려 나간 토르소가 되고, 

어둠으로 길들여진 밤 12시, 내 몸에 돋아난 올리브나무를 벌목하고 있어

내일이면 중고품 우주가 경매에 나올 거야

- 최소연, 시 '지구가 경매되다'


'지구야, 미안해. 내가 좀 더 잘할게, 너를 지켜줄게.'

공원을 돌며 청소를 하던 어느 봉사단체의 어깨에 두른 

표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훼손한 지구,

더 깨끗하게, 아프지 않게 돌봐야겠습니다.

댓글 9개

김덕식 2021. 11. 23. 오전 10:43

감사합니다...

강주화 2021. 11. 23. 오전 10:46

지구에게 저도 사과하고 잘 하겠다고 약속하고 싶어요~~^-^ 지구사랑이 곧 나를 사랑하는 것, 우리 함께해요~

김민재 2021. 11. 23. 오전 11:33

지구가 건강할수록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지는거 같습니다.

박종영 2021. 11. 23. 오후 01:14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 잘 가꾸고 밝게 다스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서용칠 2021. 11. 23. 오후 01:23

애기 똥풀만도 못한 이 우주를 누가 (買)살까 ? 모지리 지구인들이 그냥 (生) 살껄!

정창훈 2021. 11. 23. 오후 02:04

지구의 공해는 사람이 만든 게 더 많습니다.

zuro59 2021. 11. 23. 오후 02:10

지구의 환경은 스스로 정화하고 지켜내는 것인데, 인간이 그걸 파괴하고 오염시키고, 저 자신도 그렇지요. 너무나 미안하고 소중한 지구, 더욱 잘해주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숙 2021. 11. 23. 오후 07:28

지구를 위해 우리가 생각하면서 소비를 해야할것 같아요

안성훈 2021. 11. 25. 오전 09:15

시골 찻길을 가다보면 오히려 도심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있어서 자연에 미안합니다. 사람이 보지 않고 치우지 않는 곳일수록 더욱 휙 버리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기심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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