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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너와 등 맞대고 누운 밤
책꽂이와 벽 사이 먼지 낀 틈이 보였다
좁아서 닦지 못한 길 너무 가까워
미처 손이 못 간 그늘
- 허민, 시 '봄밤'
좁은 간격이어도 서로 알 수 없는 틈이 보입니다.
거리가 가깝다고 다 가까운 건 아니어서
서로의 간격은 더 멀어질 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닿지 못한 그늘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던 봄밤이 초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댓글 10개
마음이 닿지 못한 그늘.....미처 손이 못간 그늘... 시인은 정말 멋져요~~^-^ 언어술사라고 하지만 부러워서 곰곰히 제가 쓰고있는 말들을 생각해봅니다. ㅎ
몸은 같이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있기 힘들다는 말이 처량하게 들려오는거 같습니다.
적당한 기온과 선선한 바람의 속도로 깊어가는 봄밤입니다. 푸른 오월에는 더욱 신성시 되는 시각의 효과가 있어서 좋습니다.
봄밤이 다 저물어 가네요.
가까이 있다는 게 보이지 않는 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왔던 날들이 있습니다. 그 그늘을 쉬 거두지 못한 세월, 다시금, 그자리로 돌아가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틈이있어야 햇빛도 들어오고 공기도 드나들고 바람이 드나들어 만물이 성장한다 그러나 너와 나 사이에는 틈새를 조절하며 살자
감사합니다.
사랑의 틈을 아까시아꽃 향기로 채우는 계절입니다. 향기가 코를 춤추게 합니다. 봄밤 잘 읽고 갑니다
마음이 닿지 못한 그늘,,,,,,
서로가 아끼고 서로가 보다듬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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